책소개
“빨리 ○○○ 되면 좋겠다!”
하는 순간, 인생에서 사라지는 숱한 시간들
그런 생각이 든 적 있을 것이다. 지금의 삶이 진짜 내 삶은 아닐 거라고, 그러니까 종착점은 다른 데 있고 지금은 이 삶을 임시로 거치고 있는 것뿐이라고. 마치 지금 몸무게가 내 최종 몸무게가 아니라고 철석같이 믿는 것처럼.그러면서 우리는 수시로 소망한다. “빨리 여름휴가 오면 좋겠다!” “빨리 취업했으면 좋겠다!” “빨리 영어 좀 잘했으면 좋겠다!”(2020년 봄 현재 아마 전 국민의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 “빨리 코로나가 사라지면 좋겠다!”)
『평일도 인생이니까』에서 작가 김신지는 말한다. “물론 삶에는 그냥 흘러가는 시간도 있다. 기다리거나 견뎌야 하는 시간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게 결코 버리는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일이다.” 수목원에 가기 위해 꽉 막힌 도로에서 금쪽같은 토요일 2시간을 허비(?)한다고 투덜대던 그는 “이것도 여행의 일부라면 일부지”라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남편 강의 말에 퍼뜩 이런 깨달음을 얻는다.
저자소개
저자 : 김신지
최선을 덜 하는 삶을 고민하는 사람.
이 정도면 됐지, 그럴 수 있어.
나에게도 남에게도 그런 말을 해 주려 노력한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여행지에서 마시는 모닝 맥주.
인생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은 후로 오늘만 사는 ‘맥덕’이 되기로 다짐했다.
언젠가 바닷가 근처 작은 숙소의 주인이 되는 게 꿈.
지은 책으로는 《여긴 지금 새벽이야》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가 있다.
인스타그램 @from4rest
목차
프롤로그: 덜 애쓰고 더 만족하는 하루
Part1. 내 마음에 드는 인생
어느 날 스트레스가 전화를 걸어온다면
그 놈의 빅 픽처, 나란 놈은 스몰 픽처
70점짜리 재능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해질까?
내 마음에 드는 인생
손흥민 선수도 사는 일은 어렵겠지
어른이 되어 좋은 게 있다면
작은 비구름의 슬픔
이 구역의 다짐 왕이 추천하는 새해 빙고
Part2. 평일도 인생이니까
유의미한 날들
평일도 인생이니까
Today is better than tomorrow
어디든 내 방이라고 생각하면
여러분, 제가 드디어 숙취의 비밀을 밝혀냈습니다!
오늘치 일기는 쓰고 그거 하니?
그 후로 한참을 이 순간만 생각했다
정든 동네와 헤어지는 법
이 구역의 다짐왕이 추천하는 새해 빙고
Part3. 두 번 해도 좋을 것들
여행에서 본전을 뽑는다니, 본전이 뭐길래
두 번 해도 좋을 것들
장마가 지나면 수박은 싱거워진다
바빠서 나빠지는 사람
뭘 또 잘하려고 해, 그냥 해도 돼
네, 요즘 애라서 끈기라곤 없습니다
이런 건 나도 만들겠다고? 그건 네 생각이고
비 내리는 날의 여행법
부러우면 지는 건데 계속 질 때 읽는 글
Part4. 잘 외로워지는 연습
흑역사가 어때서
누구에게나 사연은 있다
마음만으로는 안 되는 일
각자의 인생, 각자의 속도
어른이 되어 친구를 사귀는 법
좋을 때다, 라는 말의 진짜 의미는
잘 외로워지는 연습
4월을 보내는 일기
엄마와 운전
등장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