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의 신화
1942년 소설 <이방인>의 발표와 함께 문학적 성공을 약속받은, 알베르 카뮈의 장편 소설 『시지프의 신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황량한 폐허에서 인간 정신의 위기를 간파하고, 그것의 극복을 위해 부조리를 제시한 저자의 사상이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난 소설이다.
인간의 근원적인 생각과 삶을 지탱해주는 최초의 바탕이면서, 최후의 논리적, 미학적 의미를 가능하게 하는 도달점인 부조리로부터 자유, 반항, 정열 등 이 세 결과를 이끌어내고, 그것들을 최대한으로 느낌으로써 인간은 삶을 최대한으로 살 수 있음을 강조한다. 바위를 끊임없이 밀어올리도록 저주받은 그리스 신화의 인물 시지프를 통해 현대인의 반성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