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토니 모리슨,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와 더불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으로 꼽히고 있는 마여 앤젤루. 그녀가 살아온 삶의 궤적은 번영과 발전의 빛에 가려진 미국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드러내주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한 영혼의 감동적이면서도 고귀한 성장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마여 앤젤루
1928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났다. 세 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오빠 베일리와 함께 인종차별이 심한 남부 아칸소 주의 스탬프스에 보내져 가게를 운영하는 생활력 강한 친할머니 애니 핸더슨과 절름발이 삼촌 윌리와 함께 어린시절을 보내게 된다. 여덟 살 때 세인트루이스에서 어머니의 남자친구에게 강간을 당하고, 그 일로 법정에 서게 된다. 자신을 강간한 사람은 살해되고 이 모든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려 한동안 말을 하지 않던 마여는 버사 플라워즈라는 이웃 여성의 도움으로 문학에 눈을 뜨고, 이후 인종차별에 항의하며 이미 십대에 샌프란시코 최초의 흑인 전차 차장이 되며 열여섯 살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미혼모가 되었다. 2년 뒤에는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창녀촌의 ‘마담’ 노릇을 하기도 한다.
1960년대에는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요청으로 ‘남부 기독교 지도자 회의’ 북부 조정자가 되었고, 제럴드 포드 대통령은 그녀를 미국건국200주년고문위원회’ 위원으로 추대했으며, 카터 대통령은 그녀를 ‘국제 여성의 해’ 미국 준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1993년 1월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요청으로 그의 취임식에서 자작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1971년에는 흑인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조지아, 조지아>의 각본, 음악을 맡고 직접 출연하기도 했으며 영화 <뿌리>에 출연하여 에미상 후보자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앤젤루는 가수, 작곡가, 연극배우, 극작가, 영화배우, 영화감독, 영화제작자, 여성운동가, 흑인 인권운동가, 저널리스트, 역사학자, 대학교수, 교육가, 강연가 등 어떤 직함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르네상스적 인물이다.
역자 : 김욱동
한국외국어대학 영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시피대학에서 영문학 석사, 뉴욕주립대학요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 듀크대학,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교환 교수를 역임햇고, 현재는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명예교수이다. 저서로 《포스트모더니즘》, 《은유와 환유》, 《강용흘》 등 20여 권이 있고, 번역서로 《앵무새 죽이기》, 《호밀밭의 파수꾼》, 호밀밭의 파수꾼》, 《위대한 개츠비》, 《겨울》, 《오 헨리 단편서》, 《주홍 글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