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리얼리즘의 새로운 경지를 모색한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일본의 국민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1905년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로, 작가에게 명성을 안겨주었으며 지금까지도 일본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리얼리즘의 새로운 경지를 모색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교사의 직업을 가진 아저씨의 집에 기거하면서 인간이라는 족속을 관찰하고 연구하기 시작한 고양이의 시각으로 인간 사회의 이면, 지식인들의 허위의식과 이중성을 신랄하게 풍자한다. 유머러스하게 표현된 지적 유희가 돋보이며 그 속에서 국가와 개인, 근대 문명에 대한 깊은 통찰을 엿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나쓰메 소세키
저자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1867~1916)는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20세기의 작가로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는 1867년 명문 권력가의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학문에 흥미를 보인 소세키는 한자 전문학교인 니쇼가쿠샤에서 공부하다가 장래에는 영문학이 유망하다는 형의 권유에 따라 세이리쓰가쿠샤로 전학했다. 1890년 도쿄 제국대학 영문과에 장학생으로 입학했고, 졸업 후에는 도쿄 고등사범학교(도쿄 교육대학의 전신)에서 교편을 잡았는데, 2년 후 건강을 이유로 시코쿠에 있는 마쓰야마 중학교로 옮겨간다. 그의 초기작 《도련님》은 바로 이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소세키는 1900년에 일본 문부성이 임명한 최초의 유학생으로 선발되어 영국 런던에 머물며 영문학을 연구한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도쿄 제국대학 강단에서 영문학을 강의하는 한편 1905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호토토기스》에 연재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그 후 《도련님》이 연재되면서부터 인기 작가로 부상했다. 1907년 교수직을 사임하고 《아사히신문》으로 이직하여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서면서 《개양귀비》 《산시로》 문 그 후 마음 행인 등의 명작을 발표했다. 12년이라는 짧은 창작 기간이었지만 그가 일구어낸 문학은 이야기 구조가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일본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며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그가 작품에서 다룬 자아의 문제는 당시의 사회적 갈등을 잘 드러냄과 동시에 오늘날까지 이어져온 테마로 널리 공감을 얻고 있다.
역자 : 김영식
역자 김영식은 중앙대 일문과 졸업. 2002년 계간 《리토피아》 신인상(수필)으로 등단. 역서로 《기러기》(모리 오가이, 리토피아, 2006), 《라쇼몽》(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문예출판사, 2008) 등이 있고, 저서로 《그와 나 사이를 걷다-망우리 비명으로 읽는 근현대인물사》(골든에이지, 2009, 문광부 우수교양도서)가 있다. 블로그 ‘일본문학취미'는 2003년 문예진흥원이 선정한 우수문학사이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