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생을 바로 세워주는 삶의 명작!
세계적 문호 톨스토이가 답하는 인생의 지혜가 담긴 명작『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19세기 러시아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이자 대사상가인 톨스토이의 중 단편 약 50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10편을 선별해 엮은 단편선이다. 영어로 번역된 책을 재번역한 것이 아닌 러시아 원전을 직접 번역한 것으로 원작의 의미를 더욱 충실히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다.
1890년 말 대기근이 러시아를 덮쳤을 때 여러 지역을 다니며 가난한 사람을 돕고 자신의 재산을 내놓는 등 인간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삶에서 실천한 작가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문학을 통해 사회의 병폐를 치유하고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톨스토이주의’가 잘 드러나는 그의 후기 작품이다. 동화처럼 쉽고 재미있게 읽히지만 곳곳에 숨겨진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지는 삶의 지혜는 세계적 문호 톨스토이의 위대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이를 포함한 10편의 동화 같은 단편들은 간명한 이야기이기에 선명하게 보이는 선과 악으로 우리의 복잡한 현실을 더 쉽게 돌아볼 수 있는 힘을 가진다.
저자소개
저자 : 톨스토이
저자 톨스토이(Лев Николаевич Толстой, 1821~1881)는 1828년 8월 부유한 백작 가문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으나 두 살 때 어머니를 잃고 아홉 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마저 잃는다. 잇따른 부모의 죽음 후 친척 집에서 자라면서 내성적이고 명상적인 성격을 형성하게 되었다.
1844년에는 카잔 대학에 들어갔으나 자유분방한 생활 끝에 퇴학당하고 고향 영지로 돌아가 농사 개혁을 생각하는 한편 문학에 정열을 쏟기 시작한다. 이상주의자이자 쾌락주의자였던 젊은 시절의 톨스토이는 도박을 즐기는 등 방탕한 생활을 했는데 톨스토이는 이 때문에 평생 자괴감을 느꼈고 이는 역설적으로 그의 작품과 사상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1853년 크림전쟁이 발발하자 장교로 참전해 활약한 그는 돌아와 작가로서 순조로운 길을 걷다가 1857년 유럽 여행길에 올랐고, 귀국 후에는 농노제 폐지를 주창하고 농민학교를 개설하는 등 자유방임주의 교육을 실천하며 농민 계몽에 힘쓴다. 1862년에는 열여덟 살 어린 소피야와 결혼하고, 아내의 내조 덕분에 안정을 찾아 불멸의 거작 《전쟁과 평화》(1864∼1869)를 쓴다. 1870년 초부터 톨스토이는 다시 교육 활동에 힘을 쏟았고 또 하나의 명작 《안나 카레니나》(1873∼1876)를 내놓는다. 이 시기 주위 사람들의 잇단 죽음을 겪은 톨스토이는 삶과 죽음, 종교의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는데 《고백록》(1879)은 이러한 내적 성찰이 집약된 책으로, 톨스토이 사상의 분기점으로도 여겨지며 이후 그의 사상은 기독교적 아나키즘으로도 평가되는 ‘톨스토이주의’라 일컬어진다.
1880년대에는 단편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과 중편 《크로이처 소나타》(1889) 등의 수작을 내놓았으며, 1908년 80회 생일에는 전 세계에서 축하 인사를 받을 정도로 높은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지극히 현실주의자로서, 무정부주의자이자 인도주의자인 남편의 이상주의를 이해하지 못한 아내와 저작권 포기 문제 등으로 사사건건 대립했고 이는 톨스토이의 말년에 불행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소피야의 히스테리가 극에 달할 무렵인 1910년 톨스토이는 마침내 장녀와 주치의를 데리고 가출을 감행했다가 급성 폐렴을 일으켜 숨을 거두고 만다.
역자 : 이순영
역자 이순영은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성균관대 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상실 그리고 치유》, 《대학은 가치가 있는가》, 《무게 : 어느 은둔자의 고백》, 《집으로 가는 먼 길》, 《키친하우스》, 《여기가 끝이 아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삶에서 가장 즐거운 것》, 《줄리&줄리아》, 《과식의 종말》, 《프랭클린 자서전》, 《인투 더 와일드》, 《빌 클린턴의 다시 일터로》, 《내 이름은 호프》, 《열일곱 제나》, 《고독의 위로》, 《무엇을 더 알아야 하는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