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카지마 아쓰시 단편선 『산월기』. 중국의 고전에서 제재를 가져다가 번뜩이는 지성으로 작품을 빚어내 제2의 아쿠타가와로 불리는 나카지마 아쓰시의 대표작을 모은 단편집이다. 특히 이번 단편집에는 나카지마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산월기〉, 〈이릉〉, 〈제자〉 등 중국 고전을 소재로는 한 작품 9편 외에도,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시절 조선의 풍경을 다룬 소설 세 편(〈범 사냥〉, 〈순사가 있는 풍경 - 1923년의 한 스케치〉, 〈풀장 옆에서〉)을 새롭게 수록해 국내 독자에게 나카지마 아쓰시의 색다른 면모를 선사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나카지마 아쓰시
저자 나카지마 아쓰시(中島敦, 1909~1942)는 1909년 도쿄 출생. 1920년에 용산중학 한문 교사로 부임한 부친을 따라 경성으로 건너와 용산소학교를 거쳐 경성중학에 입학, 4학년 수료 후 1926년 도쿄제일고등학교에 입학하며 경성을 떠났다. 1933년 도쿄제국대학 국문과를 졸업하고 요코하마 고등여학교의 교사를 거쳐 일본 식민지 팔라우 남양청에서 서기로 교과서 편찬 작업을 했다. 1942년 귀국하여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으나 지병인 기관지천식으로 33세로 요절했다. 대표작 〈산월기〉는 전후부터 지금까지 일본 교과서에 늘 실리는 ‘국민교재’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번뜩이는 지성으로 빚어낸 그의 작품은 일본에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으며, 특히 소년기를 조선에서 보낸 경험에서 나온 〈범 사냥〉을 비롯한 세 작품은 우리에게는 필독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역자 : 김영식
역자 김영식은 작가·번역가. 중앙대 일문과를 졸업했다. 2002년 계간 리토피아 신인상(수필)을 받았고 블로그 ‘일본문학취미’는 2003년 문예진흥원 선정 우수문학사이트로 선정되었다. 역서로는 《라쇼몽》(아쿠타가와 류노스케, 2008),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나쓰메 소세키, 2011), 《기러기》(모리 오가이, 2012, 이상 문예출판사), 《무사시노 외》(구니키다 돗포, 을유, 2011), 《조선》(다카하마 교시, 소명, 2015) 등이 있고, 저서로는 《그와 나 사이를 걷다-망우리 사잇길에서 읽는 인문학》(호메로스, 문광부 우수교양도서)가 있다. 산림청장상(2012,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리토피아문학상(2013, 계간 리토피아), 서울스토리텔러 대상(2013, 서울연구원)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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