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2
믿보배들의 활약, 기존 드라마엔 없었던 잔혹동화라는 장치,
자폐 스팩트럼 장애라는 문상태의 캐릭터로 감동과 힐링을 동시에!
조용 작가가 이 시대 ‘상처 있는’ 어른들을 위해 써 내려간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2》 대본집이 출간됐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 형제애, 로맨스, 코미디, 미스터리, 잔혹동화까지. 〈사이코지만 괜찮아〉라는 드라마는 한마디로 푸짐한 한상차림이었다. 인간 내면의 성장 이야기를 괜찮은정신병원 환자들의 사연에 빗대어 깊이와 무게를 더하고, 각 환자들의 스토리를 통해 가끔씩 시청자들이 같은 아픔을 마주하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의 치유와 성장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얻기도 했다. 특히 사이사이 삽입된 동화로 주제를 전달하는 방식은 드라마가 끝나도 강한 울림을 남겨 기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또 하나의 킬링 포인트로 작용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빨간 구두》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라푼젤》 《푸른 수염》 《미녀와 야수》같이 동화에서 따온 제목들도 있지만,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 《좀비아이》 《봄날의 개》《손, 아귀》《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 등은 조용 작가가 직접 쓴 동화들이다. 그런데 이 동화들, 특히 작가가 직접 쓴 동화들은 기존 동화 세계와는 다른, 이른바 ‘잔혹동화’로, 주인공들이 외면했던 상처, 그리고 그것을 똑바로 직면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함께 담아냄으로써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만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했다. 우리의 진심을 울린 또 하나의 요소는 바로 “오정세”라는 배우였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연기’의 진가를 발휘한 오정세. 그는 “오정세라서 괜찮아”라는 말 자체를 완성시키기에 조금의 부족함이 없었다. 이러한 여러 요소들이 어우러진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우리에게 감동과 힐링을 동시에 안겨준 좋은 드라마임에 분명하다.
▶ 부록으로 제공되는 〈드라마 명대사 엽서 8종〉은 도서 마지막장에 제본된 형태로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