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위대한 작가들을 울고 웃게 만든 그 이름 ‘술’
술과 문학에 관한 가장 경쾌하고 지적인 탐험
술과 문학에 얽힌 흥미로운 사실과 다양한 일화를 경쾌하게 전하는『알코올과 작가들』. 와인, 맥주, 위스키 등 세상에서 가장 대표적인 여덟 가지 술을 소개하면서 알코올의 역사와 술독에 빠진 대문호들의 에피소드를 재치 있게 풀어낸다. 각각 일러스트레이터, 아트 디렉터인 두 저자가 페이지마다 심어 놓은 정겨운 삽화들은 다채로운 이야기에 멋스러운 상상력을 더한다.
각 장의 이야기는 술의 기원과 역사로 시작한다. 저자들은 각종 문헌을 바탕으로 술이 탄생한 배경을 탐색하고 간략한 역사를 훑는다. 기원전 1200년경 지중해를 가로질러 전해진 와인, 기원전 2700년경 수메르 시에서 이야기된 맥주, 기원전 1000년경 메소아메리카 문화에서 비롯한 메스칼 등 저자의 탐구 범위는 동서고금을 막론한다. 이어서 저자들은 유명 작가와 술에 얽힌 사실과 에피소드를 다채롭게 소개한다. 작품들에 와인을 수시로 등장시킨 셰익스피어, 누구보다 스카치위스키를 사랑했던 마크 트웨인, 술을 많이 마셨지만 금방 취하곤 했던 피츠제럴드 등 정성을 다해 준비한 이야깃주머니를 풀어 놓는다. 그 과정에서 압생트를 통해 마음을 나눈 랭보와 베를렌, 위스키에 기대어 무너진 그레이스 메탈리어스, 폭음과 절주로 갈등한 레이먼드 카버 등 익숙한 이름들의 기막힌 사연을 몇 페이지에 걸쳐 집중 조명하기도 한다. 특히 술에 관한 이야기에서 상징적인 문인으로 꼽히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경우 거의 모든 장에 모습을 드러내 ‘잡주가’다운 면모를 과시한다.
저자소개
저자 : 그렉 클라크
저자 : 그렉 클라크
미국의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 『뉴요커』, 『롤링 스톤』, 『타임』 등 유수의 매체는 물론 『부모를 키우는 법How to Raise Mom and Dad』, 『월즈 어파트World’s Apart』, 『멋진 날개를 지닌 내 친구My Fine Feathered Friend』, 『삽화와 함께 하는 골프 규칙Golf Rules Illustrated』 등 다수의 책에 삽화를 실으며 이름을 알렸다. 뉴욕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에서 은메달을 세 차례 수상했다.
저자 : 몬티 보챔프
미국의 아트 디렉터 겸 그래픽 디자이너. 그래픽·일러스트레이션·만화 연감으로 유명한 『블라브!BLAB!』와 『블라브 월드BLAB WORLD』의 창간인이자 편집자다. 아메리칸 일러스트레이션, 커뮤니케이션 아츠, 러저스 아카이브 등 다수의 단체에서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놀라운 이미지: 고전적인 성냥첩 표지 예술Striking Images: Vintage Matchbook Cover Art』, 『거장의 흔적: 세상을 바꾼 만화가들Masterful Marks: Cartoonists Who Changed the World』, 『대중적인 해골 문화: 대중 잡지, 페이퍼백, 만화에서 드러난 해골 테마Popular Skullture: The Skull Motif in Pulps, Paperbacks, and Comics』 등 다수의 책을 냈다.
역자 : 이재욱
알코올 칼럼니스트. 만화경 같은 술의 세계에 빠져 지낸 지 오래되었다. 주종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관심이 많다. 국내외 주류 업계의 동향을 단평과 함께 공유하는 작업을 번역과 병행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 『몰트 위스키 이어북』, 『토킹 어바웃: 위스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