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베르나르 베르베르식 상상력과 실험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
<개미>, <뇌>, <천사들의 제국>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소설『파피용』. 태양 에너지로 움직이는 거대한 우주 범선 '파피용'을 타고 1천 년간의 우주여행에 나선 14만 4천 명의 마지막 지구인들. 인간에 의해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새로운 희망의 별을 찾아 나서는 그들의 모험담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우주를 무대로 한 이 소설에서는 과학과 문학을 결합시키는 작가 특유의 재능이 돋보인다. 발명가 이브, 억만장자 맥 나마라, 생태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바이스, 항해 전문가 말로리 등 각계각층에서 선발된 14만 4천 명 마지막 지구인들. 그들은 인류의 미래를 건 '마지막 희망'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모험을 시작하는데….
프랑스 현지에서는 이 소설에 나온 가설들을 바탕으로 우주선을 제작하기 위한 사이트가 개설되기도 했다. 특히 SF 만화의 걸작 <잉칼>을 그린 만화가 뫼비우스가 한국어판 독점 일러스트를 작업하여, 환상적이고 화려하며 유머러스한 감각이 돋보이는 삽화들을 선보인다. [양장본]
저자소개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은이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일곱 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타고난 글쟁이이다. 1961년 툴루즈에서 태어나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 언론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별들의 전쟁> 세대에 속하기도 하는 그는, 고등학교 때 만화와 시나리오에 탐닉하면서 만화 신문 <유포리Euphorie>를 발행하였고, 이후 올더스 헉슬리와 H. G. 웰스를 사숙하면서 소설과 과학을 익혔다. 대학 졸업 후에는 <르 누벨 옵세르 바퇴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평론을 발표해 오다가, 드디어 1991년 120여 회의 개작을 거친 <개미>를 발표,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로 떠올랐다. 이후에도 세계 밖에서 세계를 들여다보게 하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영계 탐사자를 다룬 <타나토노트>, 명상을 통해 자기 내면세계로의 여행을 안내하는 <여행의 책>, 인류 진화의 수수께끼를 본격적으로 탐구한 과학 스릴러 <아버지들의 아버지>, 천사들의 관점을 통해 무한히 높은 곳에서 인간을 관찰하고 있는 <천사들의 제국>, 그리고 뇌를 소재로 인간 탐구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 준 『뇌』를 발표하며 프랑스에서는 물론(프랑스에서만 총 500만 부 판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들 중의 하나로 자리를 굳혔다. 그의 작품은 현재까지 이미 3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고 1,500만 부 넘게 판매되었다.
그린이 장 지로 뫼비우스Jean Giraud Moebius
본명은 장 지로Jean Giraud. 1938년 프랑스 노즈 쉬르 마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그는 전후 1954년 미술 학교에 입학했으나 2년 뒤 학업을 중단하고 본격적으로 일러스트 작업을 시작한다. 1963년 당시 잡지 『필로트』의 편집장이었던 장 미셸 사를리에를 만나 후일 서부극 만화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블루베리>를 공동 작업하게 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본명인 장 지로 외에 필명 뫼비우스를 사용하며 『블루베리』의 사실주의적 그림과는 사뭇 다른 만화들로 프랑스 만화계를 깜작 놀라게 하는 한편, 만화 전문 출판사 <위마노이드 아소시에>를 세우고 SF 만화잡지 <메탈 위를랑>을 창간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 나간다. 특히 알렉산드로 호도로브스키와 공동 작업한 <잉칼>은 명실상부한 SF 만화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8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일리언」에서 의상 디자인을 담당한 것을 비롯하여 「제5원소」, 「어비스」 등의 굵직굵직한 영화에 참여하였으며 「타임 마스터」의 원화를 담당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을 위해 <트론>의 스토리보드를 그리기도 하는 등 상업적인 아티스트로서도 유럽 정상에 속한다.
무엇보다도 40년이 넘는 작품 활동을 통해 60종 이상의 캐릭터를 창조하여 널리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특히 SF 영역에서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 <땡땡>을 그린 에르제와 더불어 만화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 중 하나로 평가된다.
옮긴이 전미연
서울대학교 불문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하고 파리 제3대학에서 통번역대학원(ESIT)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오타와대학교 통번역대학 번역학 박사 과정에 재학하고 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 출강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엠마뉘엘 카레르의 『겨울아이』, 『콧수염』, 폴 콕스의 『예술의 역사』, 아멜리 노통브의 『배고픔의 자서전』,『두려움과 떨림』,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