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전들을 젊고 새로운 얼굴로 재구성한 전집「열린책들 세계문학」시리즈 『시라노』.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모티브가 된 소설로 <삼총사>의 달타냥의 모델이 된 17세기 프랑스의 실존 인물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모티브로 한 희곡이다. 기발하고 화려한 시구들이 담겨 있으며, 기형적으로 거대한 코라는 외적 장애물을 설치해 이상적인 연인상을 파괴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문학 거장들의 대표작은 물론 추리, 환상,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고전 문학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소설에 국한하지 않고 시, 기행, 기록문학, 인문학 저작 등을 망라하였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참신한 번역을 선보이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했다. 또한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을 사용하고,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양장 제책으로 만들었다.
저자소개
저자 : 에드몽 로스탕
1868년 프랑스 마르세유의 부유한 상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파리 대학교에서 법률을 공부하였으나, 극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여러 편의 습작을 시도한다. 시인인 로즈몽 제라르와 결혼 후, 1890년 시집 『심심풀이Les Musardises』를 자비 출판하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1894년 코메디 프랑세즈에서 초연된 『로마네스크Les Romanesques』로 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1897년 당대의 명배우 코클랭이 주연을 맞아 무대에 올린 『시라노』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불후(不朽)의 문명을 확립하였다. 당시 『시라노Cyrano de Bergerac』는 1897년 12월 28일 초연을 시작으로 무려 500회 연속 공연을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후에도 나폴레옹의 후계자를 다룬 『새끼 독수리L'Aiglon』(1900), 동물들을 등장인물로 삼은 『샹트클레르Chantecler』(1910) 등의 작품을 쓰지만 『시라노』만한 인기를 누리지는 못한다. 이후 로스탕은 서른세 살의 젊은 나이에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이 되었으나, 몸이 허약해 시골에서 요양 생활을 하다 1918년 파리에서 사망했다.
역자 : 이상해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 불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릴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베르코르의 『바다의 침묵』, 미셸 우엘벡의 『어느 섬의 가능성』, 아멜리 노통브의 『머큐리』, 『아담도 이브도 없는』, 알베르 베갱의 『낭만적 영혼과 꿈』, 알랭 로브그리예의 『되풀이』, 크리스토프 바타유의 『지옥 만세』,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악마와 미스 프랭』, 가오싱젠의 『영혼의 산』,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산샤의 『바둑 두는 여자』, 『여황 측천무후』 등이 있다. 『여황 측천무후』로 제2회 한국 출판 문화 대상 번역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