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적인 작가 도스또예프스끼의 장편소설
불행한 운명을 타고난 한 청년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방황을 그린 도스또예프스끼의 성장소설 『미성년』. 삶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야 할 아버지 세대의 부재로 인해 온갖 불의와 도덕적 타락의 유혹에 무방비 상태로 내던져진, 위험하고 불완전한 상황에서 보호받을 수 없는 자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인간의 심리 속으로 파고 들어가,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고도 예리하게 해부한 작가의 독자적인 소설 기법은 근대 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그의 작품들에 나타난 다면적인 인간상은 이후 작가들에게 전범이 되었다고 평해진다. 상 권.
저자소개
저자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끼
1821년 11월 11일 모스끄바의 마린스끼 자선 병원 의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월터 스콧의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전기와 역사 소설을 탐독했다. 이후 비평가 펠린스키로부터 '제 2의 고골리'라는 격찬을 받은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을 발표하면서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하였다. 당시 농노제 사회에서 자본주의 사회로 급변하는 과도기 러시아 사회 속에서의 고뇌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데뷔는 화려했을지 몰라도, 이어서 발표한 <백야>와 <이중인격>은 혹평을 면치 못했다. 그 후 미하일 페트라셰프스키 주재의 공상적사회주의 모임의 일원이 되었다는 이유로 1849년 당국에 의해 체포되었다. 사형판결을 받고도 총살형이 집행되기 직전에 황제의 명으로 특별 사면되어(이 일련의 특사는 모두 계획된 것이었다) 시베리아에 유형을 가는 것으로 감형되었고, 옴스크에서 1854년까지 유배생활을 하였다. 이 시기의 체험을 바탕으로 나중에 <지하실의 수기>를 펴냈다. 정신 분석가와 같이 인간의 심리 속으로 파고 들어가,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고도 예리하게 해부하는 독자적인 소설 기법으로, '근대 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작품들에 나타난 다면적인 인간상은 이후 작가들에게 전범이 되었다. 선과 악, 성(聖)과 속(俗), 과학과 형이상학의 양극단 사이에서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사상가로서 도스또예프스끼는 당대에 첨예하게 대립했던 사회적, 철학적 문제들을 진지하게 제기하고 변치 않는 삶의 영원한 가치를 전해 준다. 주요 작품으로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지하로부터의 수기>, <죄와 벌>, <미성년>, <백치>, <악령>, <분신>, <가난한 사람들>, <아저씨의 꿈>,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상처받은 사람들>, <노름꾼>, <영원한 남편> 등이 있다.
역자 : 이상룡
충남 청양에서 태어났다. 한국외대 노어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2007년 현재 연세대 노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서술이론과 문학비평>(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