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 [두려움과 떨림]. 현실을 현실보다 더욱 치열하게 그려낸 수작으로 수직적이고 획일화된 사회의 중압감을 피아노 선율 같은 세밀하고 가벼운 터치로 승화시켰다. 작가만의 명징한 통찰력, 감정을 전혀 섞지 않는 차가운 문체가 글의 재미를 더욱 높인다. 일본 대기업에서 겪은 자전적 체험의 소설이다. 일본 회사의 견습 사원이 겪는 엄격한 명령 체계, 주종에 가까운 복종 관계, 비효율적인 절차와 형식 등이 풍자적인 시선으로 묘사했다.
저자소개
저자 :
저자 : 아멜리 노통브
저자 아멜리 노통브는 잔인함과 유머가 탁월하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90년대 프랑스 문학의 독특한 현상으로 평가받고 있는 벨기에 출신의 젊은 작가. 1967년 출생으로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 베이징, 뉴욕, 방글라데시, 보르네오, 라오스 등지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25세에 발표한 첫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으로 천재의 탄생이라는 비평계의 찬사와 10만 부 이상의 판매라는 상업적 성공을 걸머쥔, 자칭 <글쓰기광>인 그녀는 현재 브뤼셀과 파리를 오가며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그 밖의 소설로 『사랑의 파괴』1993), 『반박』(1995), 『페플로스』(1996), 『습격』1997) 등이 있고 희곡으로 『불쏘시개』가 있다. 알랭푸르니에 상, 샤르돈 상, 보카시옹 상, 독일 서적상 상, 르네팔레 상(『살인자의 건강법』), 파리 프르미에르 상(『반박』)을 받았다. 유년의 강을 건너기 전의 어린이만이 지닐 수 있는 통찰로 이데올로기와 사랑의 허상을 경쾌하고 진지하게 천착하고 있는 『사랑의 파괴』, 인간 내면의 모순과 열정을 단순한 구성과 우의적인 대사를 통해 형상화한 『반박』은 이 작가의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작품들이다. 『두려움과 떨림』은 그녀의 작품들 중 가장 성숙한 작가 관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명석한 통찰력과 유머의 작은 향연>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 작품은 <렉스프레스>지에서 9주 동안 1위를 차지했으며 이 작품으로 인해 올 한 해 유럽의 가장 촉망받는 작가로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