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린 디스토피아를 만들고 있다!
『가난은 어떻게 죄가 되는가』는 현 미국사회를 바탕으로 경제 논리에 잠식된 사법 시스템과 그 지배를 받는 디스토피아 미국을 생생하게 보여준 책이다. 부자라서 처벌을 면하고, 가난하기 때문에 감옥에 간다는 설명은 너무나 단세포적이라고 말하며 ‘왜’ 가난이 죄가 되어 왔는지 그 복잡한 답을 찾아 나선다. 우린 이 책을 통해서 미국 사회가 가난을 죄악시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처벌하는 데까지 나아갔음을 여러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흑인에 대한 과잉진압 논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미국의 사회 불평등 문제는 오랜 숙제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그런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거대한 관료주의가 강화되면서 법치주의가 서서히 퇴색되어 갔다고 말한다. 즉 실패한 자, 가난한 자, 약한 자 등 소외된 자들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방향으로 설계되어버린 ‘관료제’를 현상의 원인으로 주목, 부의 양극화가 집어삼킨 미국의 사법 시스템을 해부하고 나섰다.
저자소개
저자 : 맷 타이비
저자 맷 타이비는 1970년생. 미국의 기자, 정치평론가, 칼럼리스트. 뉴욕 바드 칼리지와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에서 공부했다. 1997년 러시아에서 격주간 영자 신문을 작가인 마크 에임스와 공동 창간했고, 2002년 미국으로 돌아와 『네이션The Nation』, 『플레이보이Playboy』, 『뉴욕 프레스New York Press』 등에 글을 썼다.
2005년에 『뉴욕 프레스』를 떠나 『롤링 스톤Rolling Stone』의 공동 편집장이 되었다. 2009년 [The Great American Bubble Machine]이라는 칼럼에서 골드만 삭스를 [거대 흡혈 오징어]로 지칭한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2014년 2월 이베이 공동 설립자 오미디아가 만든 [퍼스트 룩 미디어]에 영입되어 경제 및 정치 비평 매체 [라킷Racket]의 운영을 맡았으나, 경영진과 갈등을 빚다 8월에 『롤링 스톤』으로 복귀했다. 정치와 경제, 특히 금융 범죄에 관해서 미국 내에서 가장 중요한 목소리를 내는 언론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
쓴 책으로 『거대한 혼란The Great Derangement』, 『오 마이 갓!뎀 아메리카Griftopia』 등의 베스트셀러가 있다.
역자 : 이순희
역자 이순희는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불평등의 대가』, 『나쁜 사마리아인들』,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 등 경제서와 『세계의 도서관』, 『아프리카의 운명』, 『제국의 미래』 등 역사서, 『행복의 정복』, 『러셀 북경에 가다』,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사람들은 왜 싸우는가』 등 버트런드 러셀의 책 그리고 『희망의 불꽃』,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등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