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스펜스와 유머, 그리고 비극이 완벽하게 결합된 2010년 이후 최고의 프랑스 소설!
2013년 피에르 르메트르에게 공쿠르상을 안겨준 장편소설 『오르부아르』. 사기꾼들이 승리하고 자본가들은 폐허 위에서 부를 축적하는 제1차 세계 대전 이후의 프랑스를 거장의 솜씨로 그려낸 작품으로, 문학성과 예술성을 중심으로 수상작을 선발하는 최고 문학상인 공쿠르상에 대중 문학 작가가 뽑힌 것은 프랑스에서도 엄청난 이변으로 평가받았다.
종전을 며칠 앞둔 어느 날, 갑작스러운 총격 사건이 벌어진다. 프랑스군 정찰병이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파문을 일으키고 프랑스군은 독일군 진지를 급습하기에 이른다. 전투 중에 총격 사건의 가공할 진상을 우연히 알게 된 병사 알베르는 포탄 구덩이에 파묻히고, 그를 구하려던 에두아르는 포탄 파편에 맞아 얼굴 반쪽을 잃는다.
참혹한 전쟁에서 살아남은 두 친구는 사회에 복귀하지만, 다시 살아남기 위해 분투를 벌여야 한다. 전사자들은 추모하는 반면 골치 아픈 생존자들은 떨쳐 버리려 하는 국가의 위선 속에서 사회의 언저리로 내몰린 두 전우는 전후의 혼란상을 틈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을 것 같은 사기극을 꾸미기로 마음먹는데…….
저자소개
저자 : 피에르 르메트르
저자 피에르 르메트르Pierre Lemaitre는 1951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1977년 커뮤니케이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설립하고 2000년대 중반까지 지역 공무원과 도서관 사서들을 대상으로 문학 세미나 강좌를 열다가 55세의 나이로 뒤늦게 소설을 썼다. 22개 출판사에서 출간을 거부당했던 첫 작품 『이렌』으로 2006년 코냑 페스티벌 소설상을 받은 데 이어 후속작 『웨딩드레스』, 『실업자』로 2009년 상당크르 추리 문학상, 2010년 르 푸앵 유럽 추리 문학상, 2010년 유럽 추리 소설 대상을 받는 등 등단 후 발표한 모든 작품이 문학상을 수상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명실공히 추리 소설의 《장인》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2013년 『오르부아르』로 프랑스 최고 문학상이자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공쿠르상을 수상하며 대중성뿐 아니라 문학성도 갖춘 작가로 인정받았다. 『오르부아르』는 제1차 세계 대전 종전 직후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전쟁에 상처 입은 두 젊은이가 부조리하고 비열한 사회와 부패한 기성세대를 상대로 벌이는 기상천외한 대사기극을 그린 장편소설로 아이러니와 풍자, 액션과 서스펜스가 어우러진 걸작이다. 프랑스에서만 1백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렸고 최근 10년 사이 가장 인기 있는 공쿠르상 수상작으로 꼽히며 『르 푸앵』지, 『렉스프레스』지, 『리브르 엡도』지 등에서 2013년 《최고의 프랑스 소설》로 선정됐다. 전 세계 26개국으로 판권이 수출되고 그래픽 노블로 제작되었
으며 유명 배우이자 2014년 39회 세자르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알베르 뒤퐁텔의 각색으로 영화화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