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바람 잘 날 없는 심리 치료사 야콥과 인간들을 유혹하여 영혼 거래를 해온 악마의 좌충우돌 심리전!
심리 치료사 야콥 야코비에게 신을 자처하는 수상한 사내가 나타나 심리 상담을 의뢰해 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룬 《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에 이어 『악마도 때론 인간일 뿐이다』에서는 야콥에게 자칭 '악마'라는 인물이 찾아와 그에게 독특한 거래를 제안한다.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마치 괴테의 파우스트 박사와 메피스토펠레스를 떠올리게 하는 악마와 인간의 영혼 계약을 모티브로 삼아 특유의 재기 넘치는 상상력으로 경쾌한 현대식 코미디를 만들어 냈다.
거액의 자산을 가진 중년의 사업가인 아우어바흐가 찾아와 마치 사업 파트너에게 거래를 제안하듯 야콥에게 영혼 계약을 제안한다. 그러나 영혼을 팔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는 야콥에게 자칭 악마는 이런저런 음흉한 수작을 부리지만 야콥은 아무리 달콤한 제안을 받아도 아우어바흐를 중증 정신병자쯤으로 여길 뿐이다. 어떻게든 거래를 성사시켜 영혼을 팔게 하려는 ‘악마’ 덕분에 바람 잘 날 없는 야콥의 인생은 점점 더 복잡하게 꼬여 가기 시작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한스 라트
저자 한스 라트Hans Rath는 1965년 독일 서부의 농촌 도시 슈트랄렌, 작가 자신의 표현을 빌리면 《농사나 원예에 소질이 없는 사람은 공부를 해야만 하는 곳》에서 태어났다. 본 대학에서 철학과 문학, 심리학을 공부했다. 주유원, 건설 노동자, 무대 기술자, 연극 평론가 등 다양한 직업 세계를 전전하다 40세에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시나리오 작가로 먼저 글을 쓰기 시작해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많은 영화 작업에 참여했다. 영화 작업을 통해 다져진 경쾌한 문체, 빠른 호흡, 재치 넘치는 입담, 흡인력 있는 스토리 전개 위에 문제의식을 실은 소설을 발표하면서 베스트셀러 소설가로 급부상했다. 인생과 사랑에 쥐어뜯기는 남자 파울을 주인공으로 한 연작 장편 『할 수 있는 만큼 해야지』(2009), 『그걸 겪어 봐야지』(2010), 『뭘 또 원해』(2011)로 많은 열성팬을 만들어 냈고, 실패한 심리 치료사 야콥을 주인공으로 하는 연작 장편 『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2012), 『악마도 때론 인간일 뿐이다』(2014), 『그리고 신은 내게 좀 도와 달라고 말했다』(2015)로 그 인기를 이어 가고 있다. 몇 편의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역자 : 박종대
역자 박종대는 성균관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사람이건 사건이건 늘 표층보다 이면에 관심이 많고,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자기를 위하는 길인지 고민하는 《제대로 된》 이기주의자가 꿈이다. 지금껏 『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 『9990개의 치즈』, 『군인』,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나폴레옹 놀이』, 『유랑극단』, 『목매달린 여우의 숲』, 『늦여름』, 『토마스 만 단편선』, 『위대한 패배자』, 『주말』, 『귀향』 등 8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