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돈키호테를 읽다』는 『돈키호테』 완역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저술로, 번역하면서 달은 840개의 각주에 미처 담아내지 못한 『돈키호테』의 숨은 메시지를 모두 담았다. 세르반테스의 삶과 시대를 검토하는 것은 물론, 패러디와 암시 속에 가려진 작가의 의도와 작품의 미학까지 깊숙이 파고든다. 이 해설서는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세르반테스가 액면으로 밝힌 『돈키호테』에 대해 말한다. 기존 기사 소설의 패러디라는 작가의 집필 목적에 따라 기사 소설들을 소개하고, 『돈키호테』에 대한 기존의 평가와 작품의 구조를 밝히며 작품 내용을 요약ㆍ해설하면서 패러디 양상을 정리한다. 제2부에서는 세르반테스가 기사 소설을 패러디한다는 구실 아래 숨겨 놓은 메시지를 테마별로 밝힌다. 저자는 우리가 읽은 『돈키호테』는 빙산의 일각이며, 세르반테스 당대의 현실과 그의 독서 목록을 함께 살펴봐야지 책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 주어진 작은 테마들은 『돈키호테』라는 빙산의 몸체를 읽어 내기 위한 단서들이다.
저자소개
저자 : 안영옥
저자 안영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 대학에서 「오르테가의 진리 사상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페인 외무부와 오르테가 이 가세트 재단 초빙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스페인 중세극』, 『스페인 문화의 이해』, 『스페인 문법의 이해』, 『올라, 에스파냐: 스페인의 자연과 사람들』, 『왜, 스페인은 끌리는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등을 썼고, 『돈키호테』 1, 2권, 스페인 최초의 서사 작품 『엘 시드의 노래』, 14세기 승려 문학의 꽃 『좋은 사랑의 이야기』, 『돈키호테』가 없었더라면 대신 그 영광을 차지했을 『라 셀레스티나』, 돈 후안을 탄생시킨 『세비야의 난봉꾼과 석상의 초대』, 바로크극의 완결판 『인생은 꿈입니다』, 케베도의 시 105편과 해설집 『죽음 저 너머의 사랑』, 오르테가의 미학론 『예술의 비인간화』, 로르카의 3대 비극 『피의 혼례』, 『예르마』,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스페인 최초의 부조리극 『세 개의 해트 모자』, 라파엘 알베르티 시선 『죽음의 황소』, 비오이 카사레스의 판타지 소설 『러시아 인형』 외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들어가는 말
제1부 표층 읽기
작품의 구성과 집필 목적
작가와 독자의 놀이
작품 비평
기사도 이야기
역사ㆍ사회적 배경
본문 내용과 패러디 양상
제2부 심층 읽기
《쓴다, 고로 감춘다》 - 노련한 익살꾼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풍차 - 거인의 진실
대야 투구의 명제
왜, 광인인가
하필 편력 기사일까
돼지고기가 왜?
돈키호테의 자유론
괴물들
돈키호테는 무정부주의자인가
시에라 모레나 산에서의 모험
《지는 것 같아 보이지만 결코 지는 법이 없도다!》
바라타리아 섬 통치
산초의 반유토피아
돈키호테의 인류애
돈키호테의 정의
돈키호테의 죽음
나가는 말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