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속도의 예술』은 현대미술 역시 자본의 생산과 유통을 실현하고 있는 글로벌 자본주의 체제에 속박되어 있음을 분석한다. 2년마다 작품을 갱신하고 폐기하는 비엔날레는 자본의 속도에 부응해야 하는 ‘속도의 예술’을 전시하는 행사이다. 현대미술의 생산과 유통이 글로벌 자본과 연동하고 있다는 저자의 비판은,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라는 말로 치장되어 있는 ‘글로벌 파시즘’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나아간다. 이 책은 현대미술과 비엔날레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자, 현대 자본주의 문명에 대한 사회 비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저자소개
심상용
1961년 서울 생. 1985년, 88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9년 도불해 파리 8대학에서 조형예술학으로 석사와 박사(D.E.A.)를, 파리 1대학에서 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천재는 죽었다> <그림 없는 미술관-대중시대 미술관의 모색과 전망> <현대미술의 욕망과 상실> <명화로 보는 인류의 역사>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제9의 예술, 만화>가 있다. 논문으로는 <장 보드리야르의 ‘죽음’의 관점에서 본 현대미술> <현대미술과 세계주의> <비평의 범주와 제도의 영역> <미술, 비즈니스, 마술: 미술의 탈신화화와 재신화화> <디지털 기술의 미학적 가능성에 대한 비평적 접근> <현대미술에 있어 트렌드화 현상과 다양성의 위기에 관하여> <두 거대담론의 향방, 예술의 폐기와 전시의 융기> 외 다수가 있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큐레이터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책을 펴내며 - 우리의 미술을 글로벌 세력에 위임할 것인가
들어가면서 - 미술과 전시, 무엇을 위한 것인가?
전시와 그 '정신적이지 않은 것들'에 관하여
속도의 예술, 그 날개 없는 추락
예술과 권력
'시대정신' 또는 '들끊는 현실'뿐인 예술
나가면서 - '타자'의 강박에서 자유로워지기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