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시즌2 대본집(하)
새 하메와 함께 돌아온 《청춘시대 시즌2》를 대본집으로 만난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연애시대》,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마니아들의 큰 사랑을 받은 작가 박연선의 『청춘시대 시즌2 대본집』 하권. 연남동 셰어하우스 ‘벨 에포크’에 성격도, 사연도, 남자 취향도 다른 20대 여성들이 모여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이나가 떠나고 10개월 후, 벨 에포크에 새 하메 조은이 섬뜩한 증오가 담긴 ‘분홍 편지’를 들고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시즌2를 ‘읽는 맛’이 남다른 박연선 작가의 대본으로 다시 만나본다.
1년 6개월 만에 윤종열과의 첫 연애에 종지부를 찍고 감정기복이 널뛰듯 하는 유은재, 데이트 폭력을 당한 후, 집 밖에선 상복처럼 노출 없는 검은 옷만 입는 정예은, 생존만을 꿈꾼 끝에 마침내 오앤박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윤진명, 강박적인 거짓말이 점점 심해지자 자신이 어디 아픈 게 아닐까 불안한 송지원.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세 하메, 조은.
짧은 머리만큼 까칠한 태도로 하메들과 거리를 두는,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조은이 벨 에포크에 온 이유는 바로 ‘분홍 편지’의 수신인을 찾기 위해서다. 이토록 강렬한 증오를 살 만큼 나쁜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누가 남의 인생을 망가뜨려놓고 하하호호 웃고 있는가? 삶을 돌아보기 시작한 하메들은 편지의 주인이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워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