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벽을 뚫는 대화법

벽을 뚫는 대화법

저자
제이슨 제이
출판사
알키
출판일
2020-03-13
등록일
2020-05-07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교보문고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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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애초에 생각하는 방식이 다른데 말이 통할까?”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소통 절벽에
가로막힌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대화법

“채식주의자인데 엄마가 자꾸 고기를 먹으라고 강요해서 미칠 것 같아요. 저는 엄마가 고기를 먹는 건 반대하지 않아요. 그저 고기를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적어도 엄마가 동물 친화적인 환경에서 자란 제품을 소비했으면 좋겠어요.”

“저랑 아빠는 정치관이 완전히 달라요. 정치 얘기는 부모 자식 간에도 하지 말라잖아요. 저도 아빠랑 굳이 정치 얘기 하고 싶지 않거든요? 근데 아빠가 들으란 듯이 제 정치관을 비난하는 발언을 해요.”

“상사가 제가 제출한 프로젝트를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반려해요. 타깃층의 소비 성향 변화를 살펴봤을 때 장기적으로 이익인데 공감하지 못하네요. 상사를 어떤 식으로 설득할지 고민입니다.”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남편은 쓰레기를 마구잡이로 버려요. 매번 분리수거 날마다 생고생을 하는 건 저에요. 더 짜증나는 건 뭔지 알아요? 남편은 분리수거 문제에 대해선 귀를 꽉 닫고 있으면서 저보고 집안 곳곳 불 좀 켜두지 말라며 제 잘못만 열심히 지적해요.”

다들 위의 대화들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늘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겪는다. 새로 가구를 사야 하는데 디자인 취향이 갈린다든가, 업무 스타일에 대한 차이 등과 같은 경우는 사실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어쨌든 대화를 통해 협의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질적인 ‘가치관’의 차이로 생긴 갈등은 다르다. 가치관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자 모든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족이나 직장 동료, 친구들과 가치관 차이로 인한 갈등을 겪으면 해결하기 굉장히 어렵다. 게다가 가치관은 사람이 자라오면서 쌓아온 일종의 신념과도 같기 때문에, 반대편 사람들을 위해 생각을 바꾸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갈수록 다원화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개인 간의 갈등과 집단 간의 갈등을 막론하고 이러한 대립은 점점 심화되는 추세다. 채식주의자라 야채 도시락을 싸오는 모습을 비꼬는 직장 동료, 보수당을 지지하는 아빠와 진보당을 지지하는 아들, 환경보호 단체와 개발업자, 페미니즘 운동에 참여하는 누나를 싫어하는 남동생, 동성애 인권에 대한 의견차로 멀어진 친구, 자신의 가치관과 상반되는 기조를 가진 회사에 다니며 밥벌이와 신념 사이에서 힘들어 하는 이들도 많다.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 처하면 대부분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아예 소통을 포기한다. “어차피 말도 안 통하는 사람이랑 얘기해봐야 뭐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는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SNS에서 만난 사람이라든지 친하지 않는 사람이면 몰라도 내 가족, 직장 동료, 친구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면 삶이 피로해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바로 이 괴리감에서 출발한다. 말해봤자 소용없고 참자니 속 터지는 바로 그런 상황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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