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국 문단의 가장 거칠고 이색적인 작가이자 전 세계 열혈 독자층을 만들어내며 전설이 된 찰스 부코스키의 ‘테마 에세이 삼부작 시리즈 중 하나인 『사랑에 대하여』는 연인에 대한 사랑과 욕망, 그리고 거친 것과 부드러운 것 사이를 오가는 사랑의 다양한 면모를 노래한 부코스키의 시선집이다. “하층민의 계관시인”이라는 칭호답게 시는 거칠고 날것 그대로의 모습이지만 그의 솔직하고 명징한 시어는 삶의 진실을 꿰뚫는다.
저자소개
저자 : 찰스 부코스키
저자 찰스 부코스키 (Charles Bukowski)는 “빈민가의 계관시인”으로 불리는 독일계 미국인 작가. 1920년 8월 16일, 독일 안더나흐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고, 대공황과 전쟁을 겪으면서 하층민의 삶을 살아왔다. 스물다섯 살 때 처음 잡지에 단편을 발표한 후 10년 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 “불 꺼진 어둠과도 같았던” 그 시절 잡역부, 철도 노동자, 트럭 운전사, 경마꾼, 주유소 직원, 집배원 등 본인도 다 기억할 수 없는 “우중충하고 평범한” 일들을 했으며, 매일 술을 마시다 내출혈로 “엉덩이와 입에서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 나와” 군종합병원 자선병동에 입원했다. 다시 술을 마시면 죽는다는 의사들의 경고가 있었지만 퇴원 후 여전히 술을 마셨고, 이때부터 타자기를 구해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쉰 살이 됐을 때 “우체국 의자에 앉아 죽고 싶지 않아” 14년 동안 다녔던 우체국을 그만두고 전업 작가가 되었다. “일주일 동안 글을 쓰지 않으면 몸이 아프다”고 말한 부코스키는 1994년 3월 3일,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서른 편이 넘는 시집과 여섯 권의 장편소설, 열 편이 넘는 산문집을 냈으며, 사후에도 그의 미발표 작품들은 계속 소개되고 있다.
역자 : 박현주
역자 박현주는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리노이 주립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찰스 부코스키의 《우체국》 《여자들》 《호밀빵 햄 샌드위치》, 제드 러벤펠드의 《살인의 해석》 《죽음본능》, 페터 회의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경계에 선 아이들》, 트루먼 커포티 선집(전 5권)과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전 6권)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에세이집 《로맨스 약국》이 있다.
목차
나의 것 11/ 잠깐 멈춤 12/ 내가 돈줄을 창문 너머로 차버렸던 날 14/ 나는 네 죽음의 재를 맛본다 18/ 사랑은 갈가리 찢긴 종이 한 장 19/ 내 시를 가져간 창녀에게 20/ 신발 22/ 진정한 것, 좋은 여자 24/ 원나잇 스탠드 26/ 유효기간 만료의 장난 28/ 사랑은 이기심의 한 형태 30/ 제인에게--내 마음을 다한다고 해도 충분하지 않았던 사랑을 보내며 32/ 제인에게 34/ 알림 36/ 아테네에 있는 내 진짜 사랑 37/ 자는 여인 42/ 여기엔 파티가 있어--기관총, 탱크, 옥상 위의 사람들과 싸우는 군대 44/ 마리나 루이즈의 18개월을 기념하여 50/ 내 딸을 위한 시 52/ 우편함에서 발견한 쪽지에 대한 대답 56/ 내 모든 사랑은 그녀를 향한다(A. M.을 위해) 59/ 어떤 비평가 나부랭이에게 보내는 답변 62/ 샤워 63/ 카네이션 두 송이 66/ 흑표범과 키스한 적 있어? 68/ 이 순간 내가 쓸 수 있는 가장 멋진 사랑 시 70/ 떡 치기 74/ 뜨거워 77/ 방긋 웃고, 반짝이고, 노래하고 80/ 베니스를 찾아 83/ 마리나에게 바치는 사랑 시 86/ 갈가리 찢겨 나간 인간 생명의 소리가 들려와 89/ 그 세 사람을 위해 92/ 푸른 달, 오, 푸우우우우른 다아아아알 내가 얼마나 너를 숭배하는데! 94/ 첫사랑 95/ 사랑 99/ 사랑으로 쓰라린(N. W.에게) 112/ 내가 알았던 모든 여자들을 위한 사랑 시 115/ 팩스 119/ 구두닦이를 위한 한 잔 121/ 대체 톰 존스가 누구야? 126/ 고속도로 바로 옆 샌드위치 가게에 앉아 129/ 어떤 정의(定義) 131/ 수락 통지 137/ 짧은 연애의 끝 141/ 늙은 뻐드렁니를 위해 한 잔 145/ 악천후 속 창녀를 위한 기도 148/ 실수를 저질렀다 152/ 180센티미터의 여신(S. D.에게) 154/ 깅엄 드레스를 입은 조용하고 깔끔한 여자들 157/ 오늘 밤 160/ 퍼시픽 텔레폰 162/ 곱사등이 165/ 인어 168/ 그래 170/ 샌타모니카, 홀리스터 근처, 2번가 174/ 딜도 내버리기 175/ 마음 놓을 수 있는 곳 178/ 딱 딱 181/ 꼬마를 위해 183/ 안녕, 바버라 185/ 카슨 매컬러스 191/ 제인과 드롤 193/ 우린 잘 지내 196/ 괜찮았어 198/ 내 사랑의 벽 202/ 끝내줬던 여자에게 보내는 찬가 204/ 사랑 207/ 찬가 209/ 40년 전 그 호텔 방에서 213/ 그 방면엔 운이 없어 225/ 어느 스트리퍼에게 보내는 사랑 시 227/ 죽은 파리처럼 짓뭉개진 사랑 230/ 구두 239/ 끌어내린 블라인드 240/ 금매화와 덩굴시렁 246/ 돌려 253/ 오, 나는 여성들의 남자였지! 255/ 사랑 시 262/ 어떤 개 263/ 강한 남자 267/ 파랑새 275/ 옷 짓는 여자 278/ 고백들 282/ 작품 출처 285/ 감사의 말 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