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버지이자 아들, 아들이자 아버지라는 삶의 무게를 두 부자의 이야기!
《소원》, 《터널》, 《균》의 저자 소재원이 전하는 가슴 찡한 아버지의 이야기 『기억을 잇다』. 이 시대의 소외 계층이나 힘없는 사람들의 아픔에 주목해온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그동안 우리 옆에서 묵묵히 당신의 할 일을 해온 아버지에 주목한다. 알고 보니 가장 약자였던 아버지, 그가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외로운지, 깊이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치매 판정을 받은 노년의 아버지와 명예퇴직을 당한 중년의 아들이 시간차를 두고 같은 추억을 더듬어 여행을 떠난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자신이 아프다는 사실을 끝내 말하지 못한 채 낡은 오토바이를 타고 삶의 마지막 여행길에 오른다. 한편 아들은 30년 동안 근무했던 회사에서 퇴직을 당했지만 가족들에게 알리지 못한 채 출장을 간다고 말한 후 용산역으로 향한다. 부자는 같은 추억이 깃든 장소를 시간차를 두고 거치며 동행 아닌 동행을 하며 아버지로, 아들로, 남편으로 살아온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저자소개
저자 : 소재원
저자 : 소재원
저자 소재원은 1983년 출생. 스물여섯에 영화 〈비스티보이즈〉의 원작 『나는 텐프로였다』로 문학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영화 〈소원〉의 원작 『소원-희망의 날개를 찾아서』와 영화 〈터널〉의 원작 『터널-우리는 얼굴 없는 살인자였다』를 통해 천만 명이 보고 읽은 작품의 작가로 성장했다. ‘약자를 대변하는 소설가’라는 수식에 걸맞게 이 시대의 ‘날것’ ‘소외된 것들’에 주목한다. 상처 입은 사람들을 감싸 안는 그의 작품은 대부분 영화·드라마화가 되었으며 해외에도 수출되었다. 『소원』과 『터널』은 이미 중국에서 출판되었고,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그린 『균』과 일제강점기 한센병과 위안부의 역사를 그린 『그날』은 영화화가 확정되었다. 현재 네이버에 연재하고 있는 소설 『이별이 떠났다』는 내년 상반기에 드라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소재원은 드라마 작가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소재원은 작가로서 뿐만 아니라 ‘행동하는 양심’으로도 유명하다. 〈소원〉을 통해 아동 성범죄 처벌 운동에 앞장섰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위한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위원을 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