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가 60여 년에 걸쳐 완성한『파우스트』2권. 지식과 학문에 절망한 노학자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유혹에 빠져 현세의 쾌락을 좇으며 현세의 쾌락을 좇으며 방황하다가 마침내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천상의 구원을 받는다는 내용의 이 작품은 괴테가 일생 동안 생각하고 체험한 모든 것이 집약된 작품이자 인간정신의 보편적 지향을 제시하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비극 제1부’(1권)와 ‘5막으로 구성된 비극 제2부’(2권)로 구성되고, 작품의 중심에는 항상 파우스트가 서 있지만, 사건과 그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사상에 따라 다섯 개의 비극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그 속에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선과 악의 세계에서 활동하는 인간 파우스트의 갖가지 인생행로가 펼쳐진다.
『파우스트』에는 괴테가 여러 분야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인간의 모든 문명을 아우르며 전 인류의 역사에 뒤지지 않는 깊이를 지닌 인간 파우스트의 생애를 그린 이 작품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보편적 고전으로 오래도록 남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174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 태어났다. 교육에 열정적인 아버지 덕분에 어려서부터 그리스어, 라틴어 등 다양한 언어를 배웠고, 그리스 로마의 고전 문학과 성경 등을 읽으며 자랐다.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문학과 미술 분야에도 큰 흥미와 소질을 보였다. 1770년 법학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슈트라스부르크 대학에 다니던 시기에 셰익스피어의 위대함에 눈을 떴으며, 혁신적 문학 운동인 ‘질풍노도 운동’의 계기를 마련했다. 1772년 베츨라에 있는 제국대법원에서 법관시보로 일하면서 알게 된 샤를로테 부프와 사랑에 빠졌는데, 이때의 경험을 소설로 옮긴 것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774)이다. 이 작품으로 괴테는 문단에서 이름을 떨치게 되었으며, 질풍노도 문학운동의 중심인물로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쳤다. 1775년 칼 아우구스트 공작의 초청으로 바이마르 공국으로 가서 교육, 재정, 건설, 군사 등 여러 분야의 행정에 참여하며 10년 남짓 국정을 이끌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꾸준히 작품을 발표했고, 식물학, 광물학 등 과학 연구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1794년 독일 문학계의 또 다른 거장 프리드리히 실러를 만나 돈독한 우정을 나누며 독일 바이마르 고전주의를 꽃피웠다. 실러의 독려로 23세에 시작했다가 중단했던 『파우스트』의 집필을 재개해 1806년 제1부를 완성했다. 1831년 필생의 대작이자 독일 문학의 최고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파우스트』를 탈고하고 이듬해인 1832년 83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역자 : 이인웅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 독일어과를 졸업했다. 독일 정부 초청으로 뮌헨 대학과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독문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헤르만 헤세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대 교수로 재직하며 통역대학원장, 부총장, 한국헤세학회장, 한국독어독문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외대 명예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파우스트 그는 누구인가?』(공저) 『파우스트 주해』 『현대독일문학비평』 『헤르만 헤세와 동양의 지혜』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데미안』 『헤르만 헤세의 인도 여행』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헤르만과 도로테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