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올리브, 오늘은 무슨 일이지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아트 세덴바움 상과 시카고 트리뷴 허트랜드 상을 수상한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올리브 키터리지』. 타인과는 다른 독특한 방법으로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는 퉁명스럽지만 매혹적인 여자 '올리브 키터리지'를 중심으로, 그녀를 둘러싼 십대부터 칠십대까지의 바닷가 마을 크로스비 사람들에 관한 연작소설 13편이 모아진 장편소설이다. 부모와 자녀, 남편과 아내 등 가족 간의 갈등과 애정, 용서와 화해뿐 아니라, 노인의 절절한 외로움과 욕망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인도하고 있다. 우아하고 아름답지만 마음을 후벼 파는 듯한 날카로운 문체가 우리의 정서를 사로잡는다. 또한 특별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 일상적 삶을 존중하는 마음도 심어준다.
저자소개
저자 :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1956년 미국 메인 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나, 메인 주와 뉴햄프셔 주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에 매료된 스트라우트는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노트에 적고, 도서관의 문학 코너를 좀처럼 떠나지 않는 아이였다. 작가가 되겠다는 열망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이야기나 그들의 자서전을 탐독하기도 했다. 집 밖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냈던 이 소녀는 바닷가 바위를 뒤덮은 해초와 야생화를 숨기고 있는 뉴햄프셔의 숲을 보며,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을 품게 된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베이츠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일 년 동안 바에서 일하면서 글을 쓰고, 그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끊임없이 소설을 썼지만 원고는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작가가 되지 못하리라는 두려움에 그녀는 시러큐스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잠시 법률회사에서 일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일을 그만두고 뉴욕으로 돌아와 글쓰기에 매진한다. 문학잡지 등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던 스트라우트는 1998년 첫 장편 『에이미와 이사벨』을 발표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는다. 이 작품은 오렌지 상, 펜/포크너 상 등 주요 문학상 후보에 올랐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아트 세덴바움 상(Los Angeles Times Art Seidenbaum Award)’과 ‘시카고 트리뷴 허트랜드 상(Chicago Tribune Heartland Prize)’을 수상했다. 2008년 세번째 소설 『올리브 키터리지』를 발표하고 언론과 독자들의 호평을 받은 뒤, 이 작품으로 2009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작가가 되겠다면 포기하지 말며, 포기할 수 있다면 포기하되, 그럴 수 없다면 계속 글을 쓰고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필사하며 습작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스트라우트는 존 치버와 존 업다이크를 좋아하며 육필 원고를 고집한다고 한다.
역자 :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뒤 캐나다로 날아가 오타와 대학교에서 번역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며 영어와 스페인어 책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 산책』 『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 횡단기』 『에드거 소텔 이야기』 『시간을 파는 남자』 『루빈의 선물』 등이 있으며, 그림책 『훌륭한 걸!』 『크리스마스 양말 이야기』 『뜨개질 소녀 넬』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