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느낌의 공동체
- 저자
- 신형철
- 출판사
- 문학동네
- 출판일
- 2011-05-04
- 등록일
- 2018-11-06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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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문학의 한 가운데서 느낌을 이야기하다!
문학의 한 가운데서 느낌을 이야기하다!
<몰락의 에티카>의 저자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첫 번째 산문집 『느낌의 공동체』. 이 책은 저자가 2006년 봄부터 2009년 겨울까지 <경향신문>과 <한겨레21>, <대학신문>, <시사IN>, 청소년 잡지 <풋>을 통해 연재했던 짧은 글들을 엮은 것이다. 저자는 자신에게 다가와 결코 되찾을 수 없을 것을 앗아가거나 끝내 돌려줄 수 없을 것을 놓고 간 좋은 작품들을 통해 느낀 것을 문장으로 옮겨보려 했고 이를 독자들과 나누고자 했다. 시인과 시집, 세상, 소설, 영화 등의 문학을 사랑한 저자는 그들과 마주하며 느낌의 세계로 들어갔다. 강정 시인부터 황병승 시인까지 모두 10명의 시인과 시인의 시세계를 되돌아본다. 또 저자가 읽은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의 고전과 앞으로 고전이 되기에 충분한 텍스트에 대한 애정을 확실히 드러내는 등, 이 책에 수록된 짧은 산문들이 저자가 만난 순간순간의 느낌을 오롯이 전해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신형철
저자 : 신형철
저자 신형철은 문학평론가. 1976년 봄에 태어나 1995년 봄부터 십년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했고 2005년 봄에 문학평론을 쓰기 시작했으며 2007년 여름부터 계간 『문학동네』의 편집위원으로 일하고 있고 2008년 겨울에 첫 평론집 『몰락의 에티카』를 출간했으며 2011년 봄 현재 몇 군데 대학에서 한국문학을 강의하며 긴 평론과 짧은 칼럼을 쓰고 있다.
작가의 말
느낌은 희미하지만 근본적인 것이고 근본적인 만큼 공유하기 어렵다. 잠을 자려고 하는 시인과 소설가들 앞에서 내가 춤을 추기도 했을 것이고, 내가 춤을 출 때 독자들이 잠을 자기도 했을 것이다. 때로 우리는 한 배를 타게 되지만 그 배가 하늘로 날아오를지 벼랑으로 떨어질지 대부분 알지 못한다. 글을 쓴다는 것은 그런 줄을 알면서도 그 어떤 공동체를 향해 노를 젓는 일이다. 언뜻 거창해 보이는 이 책의 제목이 그 말의 가장 소박하고도 간절한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를 나는 바란다.
제목을 ‘느낌의 공동체’라 붙였다. 어느 책에 따르면 인간의 세 가지 권능은 사유(thinking), 의지(wanting), 느낌(feeling)이다. 동사 ‘느끼다’에는 ‘서럽거나 감격스러워 울다’라는 뜻이 있다. 어쩌면 사유와 의지는 그런 느낌의 합리화이거나 체계화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많은 글들에서 내가 적어내려간 것도 나의 느낌이었을 것이다. 좋은 작품은 내게 와서 내가 결코 되찾을 수 없을 것을 앗아가거나 끝내 돌려줄 수 없을 것을 놓고 갔다. 그 희미한 사태를 문장으로 옮겨보려 했고 이를 독자들과 나누고자 했다.
-「책머리에」중에서
목차
책머리에
■전주 시는 어디를 향하는가 - 창비시선 통권 300호에 부쳐
1부 〉〉〉원한도 신파도 없이
강정 김경주 김민정 김선우 문태준 손택수 이병률 이장욱 진은영 황병승
2부 〉〉〉모국어가 흘리는 눈물
낭만적 혁명주의 - 박정대의 『사랑과 열병의 화학적 근원』
주부생활 리얼리즘 - 성미정의 『상상 한 상자』
1980년생 안티고네의 노래 - 박연준의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빛으로 하는 성교 - 박용하의 『견자』
우리 시대의 시모니데스 - 이시영의 『우리의 죽은 자들을 위해』
백팔번뇌 콘서트 - 김경인의 「번뇌스런 소녀들-리허설」
19금(禁)의 사랑시들 - 김소연의 「불귀 2」와 함성호의 「낙화유수」
“당신은 좆도 몰라요” - 이영광의 「동쪽바다」
슬픔의 유통 기한 - 최정례의 「칼과 칸나꽃」과 김행숙의 「이별의 능력」
모국어가 흘리는 눈물 - 허수경의 「나의 도시들」과 「여기는 이국의 수도」
비애와 더불어 살기 - 조용미의 『나의 별서에 핀 앵두나무는』
여인숙으로 오라 - 최갑수의 「밀물여인숙 3」과 안시아의 「파도여인숙」
여자가 없으니 울지도 못하겠네 - 이현승의 「결혼한 여자들」과 황병승의 「사성장군협주곡」
둘째 이모의 평안 - 황인숙의 『리스본行 야간열차』
선생님, 신과 싸워주십시오 - 신경림의 『낙타』
좋겠다, 죽어서…… - 문인수의 「이것이 날개다」
아름다운 엄살, 실존적 깽판 - 심보선의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시치미 떼는 시 - 윤제림의 『그는 걸어서 온다』
연애의 리얼 사운드 - 성기완의 『당신의 텍스트』
시인의 직업은 문병 - 문태준의 「가재미」와 「문병」
총을 든 선승의 오늘 - 고은의 『허공』
그러니까 선배님들, 힘내세요 - 허연의 『나쁜 소년이 서 있다』
백문이 불여일청 - ‘어떤 날’에서 ‘언니네 이발관’까지
시인의 직업은 발굴 - 김경주의 『기담』
이런 몹쓸 크리스마스 - 여태천의 「크리스마스」와 정끝별의 「크리스마스 또 돌아왔네」
치명적인 시, 용산 - 신경민 앵커의 클로징 멘트와 경찰 교신
인천공항을 무사히 통과한 멘토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시선집 『끝과 시작』
누구에게나 각자의 기형도가 - 기형도 20주기에 부쳐
피 빠는 당신, 빛나는 당신 - 흡혈귀를 위하여
읽어야 할 것투성이 - 다나카와 슈운타로의 『이십억 광년의 고독』과 김기택의 『껌』 졸업하고 싶지 않은 학교를 위하여 - 『걸었던 자리마다 별이 빛나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 김경주의 「그가 남몰래 울던 밤을 기억하라」 예술은 왼쪽 심장의 일 - 황지우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소금 창고에 대해 말해도 될까 - 이문재의 「소금 창고」와 송찬호의 「소금 창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 박상순의 「영혼이 어부에게 말했다」
소년과 소녀가 손을 잡으면 - 이수명의 「왼쪽 비는 내리고 오른쪽 비는 내리지 않는다」
감전(感電)의 능력 - 안현미의 「옥탑방」
문학은 법과도 싸워야 한다 - W. H. 오든의 『아킬레스의 방패』
동화의 아픈 뿌리 - 강성은의 『구두를 신고 잠이 들었다』
선량함을 배달한 우체부 - 고(故) 신현정 시인을 추모하며
시를 통해 본 사랑의 수학
3부 〉〉〉 유산된 시인들의 사회
얼굴들
굴욕이라니, 이치로
이번엔 오버 금지
5월은 쑥스러운 달
중세의 시간
껍데기는 가라
죽은 시인의 사회
애비는 조폭이었다
다시, 20년 전 6월
말실수는 없었다
음악은 진보하지 않는다 - 고(故) 유재하 기일에 부쳐
러브 스토리
구두점에 대한 명상
무조건 무조건이야
다크 나이트
그들의 슬픔을 그들에게 - 고(故) 최진실씨의 죽음에 부쳐
매직 스틱과 크리스털보다 중요한 것
광장은 목하 아수라장
불도저는 불도저
세 사람의 불행한 공통점
그냥 놔두게, 그도 한국이야
어린 백성 - 563돌 한글날에 부쳐
고뇌의 힘
■간주 소설은 어떻게 걷는가 - 신경숙의 「세상 끝의 신발」을 읽으며
4부 〉〉〉얼어붙은 바다를 깨뜨리기
그러고는 덧붙인다, 카버를 읽어라 -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
얼어붙은 바다를 깨뜨리는 도끼 - 구스타프 야누흐의 『카프카와의 대화』
마음 공부와 몸 공부의 참고서들 - 김소연의 『마음사전』과 권혁웅의 『두근두근』
악마는 내 안의 악마를 깨우고 - 이언 매큐언의 『첫사랑, 마지막 의식』
한 편도 다시 읽고 싶지 않다 - 정지아의 『봄빛』
영상 19도의 소설들 - 김중혁의 『악기들의 도서관』
무신론자에게는 희망이 신이다 - 코맥 매카시의 『로드』
문학이 된 평론을 읽는다 - 정홍수의 『소설의 고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