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줘
사랑하고 사랑받는 건 몇 살을 먹어도 좋은 법이야!
홍희정 장편소설『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줘』. 경장편소설 분야에서 한국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문학동네작가상의 열여덟번째 수상작으로, 우리 시대 청년들의 아릿한 성장담을 그린 책이다. ‘나 좀 좋아해줘’라고 말하면서 ‘시간 있으면’이라고 전제를 다는 이 소설 속의 인물들은, 거침없이 살기에는 너무 거친 이 시대를 자기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나이든 소년, 소녀들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매력적인 인물들이 여린 마음을 어르고 눙치며 마침내 서로 감싸 안는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