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연수의 두 번째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첫 소설집 《스무살》을 펴내기 전부터 쓰기 시작한 연작소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이 소설집에서 고향 김천 평화동 80번지를 배경으로 유년부터 스무 살 이전까지의 기억을 따라간다. 빵집에서 일하던 천애고아 게이코가 돈을 훔쳐 달아나고 빵집 주인 김씨와 제빵 기술자 태식이 그 뒤를 쫓는 어느 해 크리스마스 전날 빵집에서 있었던 사건을 그린 "하늘의 끝, 땅의 귀퉁이"등 총 9편의 작품을 통해 삶에서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고 믿었던 것들이 실은 우리 안에 고스란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해준다.
저자소개
저자 : 김연수
저자 : 김연수
저자 김연수는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굳빠이, 이상』으로 2001년 동서문학상을,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2003년 동인문학상을,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로 2005년 대산문학상을, 단편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으로 2007년 황순원문학상을, 단편소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으로 2009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장편소설 『7번국도 Revisited』 『사랑이라니, 선영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소설집 『스무 살』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여행할 권리』 『우리가 보낸 순간』 『지지 않는다는 말』 『소설가의 일』 『대책 없이 해피엔딩』(공저)이 있다.
목차
하늘의 끝, 땅의 귀퉁이 _007
그 상처가 칼날의 생김새를 닮듯 _047
뉴욕제과점 _077
첫사랑 _107
똥개는 안 올지도 모른다 _135
리기다소나무 숲에 갔다가 _163
노란 연등 드높이 내걸고 _201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_227
비에도 지지 말고 바람에도 지지 말고 _257
해설|정선태(문학평론가)
빵집 불빛에 기대 연필로 그린 기억의 풍경화 _285
작가의 말 _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