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 빈틈의 영역, 비밀의 힘.
그 빈틈의 영역, 비밀의 힘.
김연수 장편소설 『굳빠이 이상』. 이상의 유고소설인 ‘단발’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이름 ‘연’에서 그 필명을 따올 정도로 김연수의 문학적 출발점은 이상과 떼려야 뗄 수 없다. 그만큼 이상은 김연수에게 있어 중요한 화두였다. 이 작품은 천재시인 이상의 유품인 '데드마스크'에 대한 진위를 중심으로 이상의 삶과 죽음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책으로 4월 17일 이상의 기일을 맞아 새로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잡지사에 다니는 기자 김연화가 어느날 사라진 ‘데드마스크’가 자신에게 있다는 서혁수의 전화를 받으면서 시작하는 첫 번째 장 ‘데드마스크’, 서혁수의 형이자 아마추어 이상 연구자인 서혁민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두 번째 장 ‘잃어버린 꽃’, 재미 교포 출신의 이상 연구자인 피터 주의 시점에서 그려지는 ‘새’, 총 3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세 명의 화자가 등장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서술 전략을 취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연수
저자 : 김연수
저자 김연수는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굳빠이, 이상』으로 2001년 동서문학상을,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2003년 동인문학상을,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로 2005년 대산문학상을, 단편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으로 2007년 황순원문학상을, 단편소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으로 2009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장편소설 『7번국도 Revisited』 『사랑이라니, 선영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소설집 『스무 살』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여행할 권리』 『우리가 보낸 순간』 『지지 않는다는 말』 『소설가의 일』 『대책 없이 해피엔딩』(공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