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가장 미스터리한 뇌에 관한 연구의 최전선!
렉처 사이언스 KAOS 시리즈 두 번째 책 『뇌(Brain)』. 이 책은 생물학, 의학, 정신의학과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시선으로 인체 기관 중 아직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뇌에 관한 강의를 책으로 담아냈다. 책을 통해 뇌에 관한 풀리지 않는 질문들, 공포와 사랑의 감정은 어떻게 생겨나는지, 뇌를 새로운 신체에 이식할 수 있는지, 인공지능은 정말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인지 등 우리가 평소 궁금해했던 이야기들을 관련 과학자들의 강연과 토론, 그리고 나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청중의 질문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국내 뇌과학계의 1세대 신희섭 단장과 김경진 원장, 《네이처》 등 해외 유명 저널에 논문을 수록한 세계적인 과학자 강봉균, 김은준 교수, 조현병이라는 병명을 새롭게 제안한 권준수 교수와 뇌졸중 명의의자 의사문학상 수상자 김종성 교수, 국내 최초의 진화심리학자 전중환 교수 등 대중들이 쉽게 만날 수 없었던 국내 뇌과학계의 최고 석학들을 한자리에 모아 자아부터 인공지능까지, 인간의 가장 미스터리한 신체 기관인 뇌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연구의 최전선을 듣는다.
저자소개
저자 : 강봉균
저자 강봉균(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은 다다를 수 없는 먼 우주를 탐구하는 대신 가까이 숨어 있는 미생물을 찾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미생물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멋진 생명현상을 경험하였으며 이어 뇌과학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뇌는 진화를 통해 만들어진 몸의 기관 중 가장 복잡해서 신비로운 소우주라고도 불린다. 복잡한 베일이 하나씩 벗겨지고 있는 뇌과학의 시대를 맞고 있지만, 뇌의 신비로움은 사라지지 않고 우리를 더욱 놀랍게 만들고 있다.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2년에 제1호 국가과학자로 선정되었고 과학기술부 우수과학자상, 경암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학습과 기억에 대한 분자적 메커니즘을 밝힌 논문을 비롯해 160여 편의 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했다. 《기억하는 인간 호모 메모리스》, 《생물학 명강》 등을 공저했으며 《신경과학의 원리》, 《시냅스와 자아》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저자 : 강웅구
저자 강웅구(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교수)는 정신의학의 관점에서 뇌에서 벌어지는 생화학적 변화가 행동 변화를 일으켜 정신질환으로 나타난다는 가설은 너무나 자명한 것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들을 통해 배운 것은, 생화학적 변화는 환자의 주관적 체험을 이해(정신의학적 공감)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주관성은 의식의 가장 기본적 발현 양상이므로 자연히 의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곧 이 문제는 익숙한 기계론적 세계관으로는 해결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 탐험을 통해 얻은 것들은 환자를 대하는 나에게는 큰 통찰을 주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정신과 전문의가 되었다. 1997년부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3년~2004년 미국 예일대학교 분자정신의학 방문 조교수를 지냈으며, 중독성 질환 및 정신병을 전공 분야로 연구하고 있다.
저자 : 권준수
저자 권준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 자연과학대학 뇌인지과학과 교수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동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연수시절, 정신분열병환자의 뇌에서 감마파 이상을 밝혀 정신질환의 중개연구의 모델연구로 극찬 받은 바 있다. 이후 국내에서 뇌영상술을 이용하여 정신질환의 기제와 비약물적인 방법(명상, 인지행동치료, 심부뇌자극술 등)이 뇌기능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정신질환의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에 몰두하고 있다.
국내 정신질환의 낙인 제거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신분열병을 조현병(調絃病)으로의 개정에 주도적 역할을 하여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09년 분쉬의학상, 2012년 서울대학교병원 지석영학술상, 2013년 아산의학상 임상부문을 수상했다.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조현병학회 board of director로 활동했다. 지은 책으로는 《강박증의 통합적 이해》,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 등이 있고, 《쉽게 따라하는 강박증 인지행동치료》, 《마음을 움직이는 뇌, 뇌를 움직이는 마음》 등을 함께 썼다.
저자 : 김경진
저자 김경진(한국 뇌연구원 원장)은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란이 되고 일련의 발생 프로그램과 배아를 거쳐 성체(인간)로 발달한다는 명제는 누구에게나 경이롭고 신비한 현상이다. 발생의 신비를 연구하는 생명과학도로 시작해 지난 30여 년 동안 발생생물학, 신경생물학, 내분비학, 분자생물학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인간과 뇌에 관한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며 개척해왔다.
1985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대학교 자연대학 생명과학부 교수를 지냈으며, 홈볼트 연구 펠로우, 몇몇 국제학술지의 편집위원, 뇌신경과학회,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불모지였던 신경과학 분야의 1세대로서 지난 10년(2003년~2014년) 동안 “21세기 뇌 프론티어 사업단” 단장을 맡았으며, 2010년 대한민국 학술원상을 수상했다. 2015년부터 DGIST 뇌 인지과학과 석좌교수이자 한국 뇌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 : 김은준
저자 김은준(KAIST 생명과학과 교수)은 대학시절 공부했던 약학에 매료되어 신경과학을 전공했고, 그 기간 동안 신경전달이 일어나는 장소인 시냅스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최근에는 자폐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데, 특히 시냅스가 잘못되어 발생되는 자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떻게 자폐가 발생하는지 또 치료 가능한 방법들은 있는지를 밝히는 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받았다. 1997년 귀국 후 부산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연구하다 2000년부터 KAIST 생명과학과
목차
머리말 뇌, 세상을 보는 창 4
1강 뇌, 신비한 세계로의 초대ㅡ신희섭 18
인간의 뇌 22
진화, 생명을 보는 창 24
뇌의 탄생 27
이동성과 뇌의 관계 29
감정과 기분 사이 30
몸과 뇌, 누가 주인인가 32
동물의 뇌로 인간의 뇌를 이해하기 34
공감 고통 36
사이언스 토크 01 38
QnA 44
2강 인간의 뇌는 과연 특별한가ㅡ김경진 46
생명과 뇌에 대하여 50
신경과학의 역사 52
인간의 뇌 55
뉴런의 특징 57
뇌의 발생학적 특징 60
다양한 생명체의 뇌 63
뇌 발생과 유전자 65
청소년의 뇌 67
뇌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70
사이언스 토크 02 72
QnA 78
3강 기억 찾기ㅡ강봉균 80
뇌의 인지 기능 83
기억의 저장 85
뉴런과 뉴런을 연결하는 시냅스 89
기억의 종류 92
작동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 95
장기강화, LTP 97
뇌 시스템 속 신경 네트워크 100
기억을 회상하는 것 100
기억에 관한 동물 실험 102
일곱 가지의 죄 104
기억한다는 것의 의미 106
사이언스 토크 03 108
QnA 114
4강 뇌를 읽다, 그리고 마음을 읽다ㅡ권준수 116
뇌 속을 들여다보다 119
뇌파 측정 122
fMRI,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124
PET, 양전자단층촬영 126
의식하는 것과 실제 128
뇌의 기능 130
신경전달물질의 정보 전달 131
사랑에 빠진 뇌 132
정신질환 135
조현병 138
사이언스 토크 04 140
QnA 146
5강 자아의 탄생ㅡ강웅구 148
의식과 무의식 152
의식의 측정 155
의식의 특징 158
통합성 161
자유의지 163
의식의 역할 165
의식의 기원 166
뇌 속에서의 정보 교환 169
의식과 병 171
사이언스 토크 05 174
QnA 180
6강 영화 속에서 뇌과학을 보다ㅡ김종성 182
문제는 바로 뇌! 186
영화 속의 뇌 질환 188
커다란 뇌는 왜 필요할까 192
<그녀에게>를 통해 보는 안락사 문제 195
감정과 기억의 관계 197
기억을 지우는 병 201
언어를 담당하는 뇌 204
정신을 개조하는 뇌수술? 207
사이언스 토크 06 210
QnA 216
7강 착각하는 뇌ㅡ정수영 218
뇌의 착각 223
지각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227
눈에서 시각피질까지 230
추상체와 간상체 232
시야와 원근감 236
고양이 실험으로 본 시각피질의 경로별 반응 238
시각의 복수 병행처리 경로 244
세상을 반만 인식하는 편측무시 246
생존에 유리한 해석, 지각 250
사이언스 토크 07 252
QnA 256
8강 시냅스, 생쥐, 그리고 정신질환ㅡ김은준 258
시냅스의 우주 262
정체성의 위기 265
정신질환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268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실험 270
생쥐의 사회성 실험 274
기제 알아내기 277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280
정신질환을 이해한다는 것 282
사이언스 토크 07 284
QnA 288
9강 진화, 뇌를 여는 열쇠ㅡ전중환 290
마음은 뇌에서 나온다 294
생존과 번식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295
‘어떻게’보다 ‘왜’ 297
질투의 진화적 성차 301
진화인지신경과학의 발견들 303
진화심리학은 뇌 연구의 길잡이 308
사이언스 토크 09 310
QnA 315
그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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