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개 점원에서 동양 최고의 거상이 된 임상옥, 그가 펼치는 상업의 길 『상도』 제2권. 임상옥은 의주 태생으로 스무 살 무렵 중국 연경에 들어가 처음으로 큰돈을 벌었으나 이 돈으로 유곽에 팔려온 장미령을 사서 자유의 몸을 만들어주고 자신은 공금을 유용한 죄로 상계에서 파문을 당한다. 할 수 없이 승려가 된 임상옥은 고관대작의 첩이 된 장미령이 자신을 찾고 있다는 말을 듣고 환속하여 재기하기 시작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최인호
저자 최인호는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63년에 단편「벽구멍으로」가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가작 입선하여 문단에 데뷔했고, 1967년 단편 「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가는 1970~80년대 한국문학의 축복과도 같은 존재였다. 농업과 공업, 근대와 현대가 미묘하게 교차하는 시기의 왜곡된 삶을 조명한 그의 작품들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문학으로서, 청년 문학의 아이콘으로서 한 시대를 담당했다. 1990년대 들어서부터는 우리 역사에 천착하며 한민족의 원대한 이상에 접목하는 날카로운 상상력과 탐구로 풍성한 이야기 잔치를 열어왔다.
소설집으로 『타인의 방』, 『잠자는 신화』,『개미의 탑』,『위대한 유산』 등이 있으며, 『길없는 길』,『도시의 사냥꾼』, 『잃어버린 왕국』, 『상도』,『내마음의 풍차』, 『불새』, 『제4의 제국』,『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등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수필집으로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천국에서 온 편지』, 『인생』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 이상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불교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