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침 튀기는 인문학〉은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 곽경훈 작가가 그간 응급실 풍경을 소재로 의료 현장의 현실을 그려왔던 기존의 집필 분야에서 벗어나 침(saliva)이란 주제로 역사, 의학, 신화, 전설, 민담을 약간의 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엮은 인문학 책이다. 동물학자이신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 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침에 관한 인문학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주요 내용은 이집트인들(지배층이 아닌 하층 계급)이 마셨던 음료 맥주에 들어갔던 인간의 침, 광견병, 황열병, 도쿄 지하철 테러에 사용되었던 사린가스, 침과 피(좀비와 드라큘라), 재증걸루와 개로왕 이야기에서 따온 침 뱉기, 볼거리와 MMR 백신, 파블로브의 개 실험, HIV 바이러스와 에이즈, 신화 속 침으로 태어난 인물, 루 게릭병, 클레오파트라와 코브라 침, 인플루엔자와 비말 감염, 연쇄살인범 테드 번디와 물린 자국의 법적 증거 능력, 그리고 마르코 폴로가 경험한 동방의 나라의 침 뱉기 예절 등이다.
저자소개
저자 : 곽경훈
1978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독서광이며 반골 기질 다분한 성장기를 보냈다. 모험과 여행을 동경해서 종군기자, 인류학자, 연극배우, 소설가를 꿈꾸었지만 현실과 타협해 의과대학에 입학했다. 독서광답게 의사학(medical history)에 관심이 컸는데 군복무 후에 임상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응급의학을 전문 분야로 선택했다. 그러고도 글쓰기에 대한 꿈만은 포기할 수 없어서 〈의사가 뭐라고〉와 〈응급의학과 곽경훈입니다〉라는 두 편의 의학 에세이, 그리고 아동용 소설 〈의사 노빈손과 위기일발 응급의료센터〉를 적었다. 〈침 튀기는 인문학〉은 기존 집필 분야에서 벗어나 침이란 주제로 역사, 의학, 신화, 전설, 민담을 약간의 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엮은 책이다.
목차
추천사 ㆍ 4
프롤로그 ㆍ 10
이야기 하나 무시무시한 침의 공포 ㆍ 17
이야기 둘 모기의 침 ㆍ 35
이야기 셋 침을 마르게 하라, 1995년 3월 도쿄와 2010년 가을 대구 ㆍ 59
이야기 넷 침과 피, 좀비와 드라큘라 ㆍ 73
이야기 다섯 재증걸루와 침 뱉기 세 번 ㆍ 95
이야기 여섯 볼거리, 백신 그리고 핍박받는 선지자 ㆍ 107
이야기 일곱 어느 과학자의 실험 ㆍ 127
이야기 여덟 침으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ㆍ 147
이야기 아홉 침에서 태어난 지혜로운 자 ㆍ 165
이야기 열 흘러내리는 침 ㆍ 187
이야기 열하나 살아 있는 여신과 코브라 ㆍ 201
이야기 열둘 비말, 세계 대전과 스페인 독감 ㆍ 217
이야기 열셋 물린 자국과 침의 DNA ㆍ 239
에필로그 - 밀리오네의 침뱉기 예절 ㆍ 252
참고문헌 ㆍ 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