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송정림
숙명여자 대학교 경영학과와 정보방송대학원을 졸업했고, <세상의 아침> <성장느낌 18세> 등의 TV 드라마와 라디오 드라마, <시네타운> <출발 FM과 함께> <세상의 모든 음악>등의 FM 프로그램을 집필했습니다. 저서로는 <명작에게 길을 묻다1, 2> <성장비타민> <상식지존, 뇌를 깨워라> <마음풍경> <라디오 러브 스토리> 등이 있습니다
전지영
필명 탄산고양이.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대학에서는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출판사 편집디자이너로 여러 해 근무하다 현재는 일러스트를 그리고, 동시에 가벼운 일러스트와 북 디자인을 합니다. <뉴욕, 매혹당할 확률 104%>, <싱글은 스타일이다>, <나의 낭만적인 고양이 트렁크> 등의 책을 그리고 썼습니다.
<작가의 말>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소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서 이런 아침식사를 꿈꾼다고 했다.
지적이고 잘 먹는 여자를 초대해서 하룻밤을 같이 지낸다. 둘이서 인생에 대해 얘기한다. 잠들기 전에는 ‘내일이면 세계가 끝난다’고 상상한다. 다음날 아침 7시쯤 여자보다 먼저 일어난다. 여자가 깨지 않도록 살며시 냉장고에서 소시지와 토마토를 꺼내어 요리한다. 샐러드를 만든 다음 바게트를 꺼내 커피를 끓이고, 카세트 음악을 켠다. 여자를 깨운다.
* 맛내기 포인트 - 같이할 여자는 다이어트 때문에 아침을 거를 여자는 곤란하다. 인생에 대해서 얘기가 통할 여자여야 한다.
나 역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영화 얘기를 나누며 그 영화 속에 나오는 음식을 같이 만들어 먹는 아침을 꿈꾸곤 한다.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만으로 전율이 인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그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아! 이 책은 영화 줄거리를 좀 자세히 소개해두었다. 즉 다분히 스포일러성이 있다. 그러니 그 영화를 아직 못 보았고, 앞으로 꼭 그 영화를 볼 생각이라면, 먼저 영화부터 보고 나서 이 책의 그 영화 부분을 읽어주기를 부탁드린다.
목차
scene#01 영화처럼 기쁨을 나누다
초콜릿 아이스크림 하나면 난 행복해-<인생은 아름다워>
서두르는 당신, 조금은 느리게 가도 좋아요-<카모메 식당>
너무 그리웠어요, 아버지-<프리퀀시>
당신과 샌드위치 싸들고 소풍가고 싶어요 -<아웃오브아프리카>
칠리소스처럼 매운 사랑-<폴링 인 러브>
내 삶의 향기로운 마법, 커피-<바그다드 카페>
잘 지내나요? 저는 잘 지내요-<러브레터>
그린 파파야 향기에 실려 사랑이 다가올 때-<그린 파파야 향기>
scene#02 영화처럼 인생을 맛보다
당신들의 복수를 했어요. 너무 오래 걸렸지만요-<글루미 선데이>
스텝이 엉키면 그게 바로 탱고지요-<여인의 향기>
절망의 끝에서 천사를 사랑하다-<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
내 마음의 화끈한 치어리더, 김치찌개-<천하장사 마돈나>
사랑 아니면 죽음이에요 -<레옹>
맛없지만 행복한 그녀의 엉터리 김밥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scene#03 영화처럼 사랑을 요리하다
국수 위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고독한 사랑 -<화양연화>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습니다-<8월의 크리스마스>
너의 미소처럼 부드럽고 포근한 떡국-<첨밀밀>
거부할 수 없는 유혹, “라면 먹고 갈래요?”-<봄날은 간다>
제 8요일에 신이 만든 걸작품, 순수맨 -<제8요일>
외할머니가 고아주신 김이 모락모락 나는 토종닭백숙-<집으로>
끊임없는 레일처럼, 달리는 기차처럼-<철도원>
scene#04 영화처럼 행복을 만들다
우울할 땐 요리를 하세요-<시월애>
장밋빛 인생에게 바치는 아침의 토스트 -<라 비 앙 로즈>
매운 세월에 어퍼컷을 날리는 김치-<싱글즈>
꿈이 있어 예쁜 당신-<플래시 댄스>
삶이란 건 당신생각보다 훨씬 멋진 거예요-<나 없는 내 인생>
시간을 넘어 너에게 갈 거야-<말할 수 없는 비밀>
신데렐라의 아침식사, 핫케이크-<프리티 우먼>
10년 후에 마들렌을 먹으면 오늘을 기억할 거야-<마들렌>
<씨네 레시피 목록>
*행복이 별건가요? 초콜릿 아이스크림 하나면 충분하죠!
*초간단 주먹밥! / *행복 느낌 만땅으로 채워주는 굴튀김과 살사소스!
*나만의 그, 또는 그녀와 소풍 가고 싶어질 때, 이런 샌드위치를!
*보고 싶은 그 사람을 데려다줄 칠리소스 핫도그
*내 마음의 마법을 일으켜줄 향기로운 커피
*그리운 시간 속의 그 사람, 안부가 궁금해질 때, 샤브샤브!
*그린 파파야 향기 같은 사랑이 그리울 때면, 월남쌈을!
*마음이 싱숭생숭 우울 모드로 흐를 때는 비프롤을!
*가족과 함께 칠면조 요리를 먹고 싶었을 뿐인데...
*나의 천사를 위해 볶음밥을!
*힘이 불끈 솟게 하는 매운 김치찌개
*세상에서 가장 슬픈 킬러의 유일한 식사 흰 우유
*어린 시절 소풍 갈 때 먹던 김밥이 그리울 때!
*구멍난 마음으로 바람이 불어올 때 그 마음 달래주는 따뜻한 국수
*아버지 사랑처럼 구수한 된장찌개
*하얗고 말랑말랑하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떡국
*속절없이 짧은 사랑에 헛헛해질 때 그 마음 채워줄 라면
*일상의 행복 같은, 사소하지만 고소한 감자튀김!
*유년시절의 추억과 할머니 생각을 데려다줄 닭백숙
*고마워요, 아빠. 고마워요, 단팥죽.
*우울함을 가져가버리는 해물스파게티
*나른한 아침잠에 빠진 그 사람에게 바치고픈 토스트
*기름이 도는 하얀 쌀밥 위에 척척 찢어 얹어먹는 우리의 응원군, 김치
*<플래시 댄스>의 알렉스처럼 새우를 먹어보세요!
*허벌나게 큰 왕갈비를 여덟 대나 먹어치운 그녀!
*학창시절 양은 도시락의 인기 메뉴, 계란말이
*백마 탄 왕자님이 그리워질 때, 따뜻한 핫케이크를
*그때 그 추억 속으로 데려다줄 달콤 촉촉한 마들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