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살아 있는 시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두 거장의 깊고 따뜻한 만남
『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는 한국 시단의 거목 신경림 시인과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 다니카와 순타로가 나눈 문학적 교감을 기록한 대시집(對詩集) 이다. 2012년 일본 쿠온출판사에서 번역 출간한 신경림 시인의 시집 『낙타』 출간기념회에 다니카와 순타로 시인을 초청하면서 두 거장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대담이 진행되었고, 2014년 1월부터 6개월간 전자메일로 오고간 대시(對詩)를 중심으로 이뤄진 두 시인의 교류는 유쾌하면서도 밀도 있는 메시지로 가득하다.
저자소개
저자 : 신경림
저자 신경림(申庚林) 은 1935년 충북 충주 태생. 동국대 영문과 졸업. 1956년 『문학예술』에 ?갈대? 등을 발표하면서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농무』 이래 민중의 삶에 밀착한 리얼리즘과 뛰어난 서정성, 민요의 가락을 살린 시로 한국현대시의 흐름을 바꾸고 민중시의 시대를 열었다. 1970년대부터는 문단의 자유실천운동, 민주화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다했다. 시집으로 『농무』 『새재』 『달 넘세』 『가난한 사랑노래』 『길』 『쓰러진 자의 꿈』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뿔』 『낙타』 『사진관집 이층』, 장시집 『남한강』, 산문집 『민요기행』1·2,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1·2, 『바람의 풍경』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이산문학상, 단재문학상, 대산문학상, 공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동국대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 : 다니카와 순타로
저자 다니카와 ?타로(谷川俊太郞) 는 1931년 도쿄 태생. 1950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문예지 『문학계』에 ?네로? 등의 시를 발표하면서 시인이 되었다. 1952년 첫 번째 시집 『20억 광년의 고독』을 출간하며 황막하고 우울했던 1950년대 일본 전후(戰後) 문단에 참신한 상상력을 펼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월화수목금토일의 노래?로 제4회 일본레코드대상(1962) 작사상, 『마더 구스의 노래』로 일본번역문화상(1975), 『나날의 지도』로 제34회 요미우리(讀賣)문학상(1982), 『철부지』로 제1회 하기와라 사쿠타로(萩原朔太郞)상(1993), 『트롬쇠 콜라주』로 제1회 아유카와 노부오(鮎川信夫)상(2010) 등 많은 문학상을 받았다. 수많은 저서를 출간했으며 시 이외에도 그림책, 에세이, 번역, 각본, 작사 등 넓은 영역에서 작품을 발표하며 일본에서 가장 많은 독자를 가진 시인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근년에는 시를 채집하는 아이폰 어플 <다니카와(谷川)>, 우편으로 독자들에게 시를 보내는 <포에메일> 등 시의 가능성을 넓히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역자 : 요시카와 나기
저자 요시카와 나기(吉川?) 는 오사카 출생. 번역가. 신문사 근무를 거쳐 한국에 유학, 인하대 국문과 대학원에서 한국현대문학 전공. 문학박사. 저서로 『최초의 모더니스트 정지용』, 『朝鮮最初のモダニスト 鄭芝溶』『京城のダダ、東京のダダ―高漢容と仲間たち』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