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주디스 버틀러, 지상에서 함께 산다는 것』는 《젠더 트러블》의 저자,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 이론가이자 철학자로 평가되는 주디스 버틀러가 철학적 사유를 통해 오늘날의 국제적 민족 분쟁에 정면으로 도전한 책이다. 책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이집트와 이스라엘을 포함해 버틀러가 세계 곳곳에서 강연하거나 발표한 글들을 발전시켜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서문에서는 유대성을 부정하지 않고 시온주의를 비판할 수 있는지, 유대주의의 흐름 속에서 현대 이스라엘 국가를 비판할 근거를 찾을 수 있는지를 묻고, 2~7장은 레비나스, 벤야민, 아렌트, 레비에게서 찾아낸, 현대 이스라엘 국가를 비판할 유대적 출처를 버틀러가 그 유대성의 울타리 너머로 ‘번역’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주디스 버틀러
저자 : 주디스 버틀러
저자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는 미국의 철학자이자 젠더 이론가로, 퀴어 이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후기구조주의 페미니즘 학자이다. 헝가리와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자 후손으로 1956년 미국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났다. 1984년 예일 대학교 철학과에서 ‘프랑스 철학에서의 헤겔 해석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 비교문학 학부와 비평 이론 프로그램의 맥신 엘리엇 교수로 있다.
버틀러는 1990년 출간한 《젠더 트러블》로 철학과 페미니즘 학계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스스로 ‘트러블’이 되었다. 또한 난해한 수사학과 스타일 때문에 1999년 미국 학술지 《철학과문학》에서 ‘최악의 저자’로 뽑히기도 했다. 2012년에는 ‘정치 이론, 도덕철학, 젠더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아도르노상을 수상했다. 버틀러는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 이론가이자 철학자로 평가되며, 여러 분야에서 현실 참여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젠더 허물기》, 《의미를 체현하는 육체》, 《안티고네의 주장》, 《우연성, 헤게모니, 보편성》(공저), 《윤리적 폭력 비판》, 《누가 민족국가를 노래하는가》(공저) 등이 있다.
역자 : 양효실
역자 양효실은 미학자.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2006년에 [보들레르의 모더니티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서울대학교, 단국대학교 등 여러 곳에서 현대 예술, 여성주의, 대중문화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 책에는 《권력에 맞선 상상력, 문화운동 연대기》 등이 있고, 옮긴 책에는 주디스 버틀러의 《불확실한 삶》, 《윤리적 폭력 비판》 등이 있으며, 논문에는 [텍스트 실천의 관점에서 보들레르의 ‘현대적 삶의 화가’ 읽기], [타자와 실패의 윤리-주디스 버틀러와 엘리자베스 코스텔로의 교차로에서] 등이 있다.
목차
감사의 말
축약어
서문 자기탈피, 추방, 그리고 시온주의 비판
1장 불가능한, 필요한 과제
-사이드와 레비나스, 그리고 윤리적 요구
부버에서 아렌트로_뒤섞인 유산 | 레비나스 | 누가 얼굴을 가지는가? | 민족들
2장 죽일 수 없는
-레비나스 대 레비나스
얼굴이 명령하는 것 | 어디서 얼굴을 발견할 수 있을까?
3장 발터 벤야민과 폭력 비판
다른 유대주의 | 폭력, 운명, 법 | 살아 있는 것의 이름으로 | 폭풍
4장 섬광
-벤야민의 메시아 정치
5장 유대주의는 시온주의인가?
-아렌트와 민족국가 비판
한나 아렌트와 민족국가의 종식?
6장 복수(複數)의 곤궁
-아렌트의 동거(同居)와 주권성
아이히만에 반대해서_아렌트의 목소리와 복수성의 도전 | 복수형 ‘우리’ | 복수형 동거
7장 프리모 레비와 현재
8장 “추방이 없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까?”
-사이드와 다르위시, 미래에 말을 걸다
옮긴이의 말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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