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이어령의 보자기 인문학
- 저자
- 이어령
- 출판사
- 마로니에북스
- 출판일
- 2015-10-23
- 등록일
- 2016-02-19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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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보자기로 쌀 것인가, 가방에 넣을 것인가!
대한민국 대표 석학 이어령은 일생에 걸쳐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산업사회와 정보사회를 가로질러 사유해 왔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일상의 소재들 가운데 ‘보자기’를 통해 동·서양의 문화의 차이점을 읽어냈다. 그동안 비합리적이고 비기능적이라 치부되어 등한시되던 전통 문화 속의 보자기를 무엇이든 감쌀 수 있는 융통성 있고 포용적인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시킨 것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 책보로 사용하던 보자기와 네모난 책가방을, 또 한복과 양복을 비교한다. 전자는 물체(사람)를 ‘싸는’ 반면, 후자는 미리 모양이 잡혀 있어 물체(사람)를 ‘넣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한국인은 ‘싸는’ 민족으로 ‘보자기형’ 문화를 갖고 있는 것인데, 저자는 이런 특성이 현대의 양극적 사고 체계와 사회 시스템을 극복할 문화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육아에 있어서도 아이를 요람과 같은 상자가 아니라 포대기로 감싸 업어주는 한국의 보자기형 문화를 통해 싸고 통합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도시 역시 획이 나뉜 계획 도시가 아닌, 모든 것을 감싸는 도시가 미래 모습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모든 정형성을 넘어서 융통성을 주어 수시로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할 때 비로소 미래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소개
저자 : 이어령
저자 : 이어령
저자 이어령은 서울대학교 국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소설가, 문학평론가, 에세이스트로 활동한 문학박사. 초대 문화부 장관을 역임하고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을 주관했으며 새천년준비위원회의 위원장을 지내면서 수많은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시행한 문화 크리에이터. 현재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중앙일보 상임 고문 및 (재)한중일 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7년 1월 중앙일보 신년 에세이 ‘디지로그 시대가 온다’를 필두로 21세기를 맞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담론을 제시했으며, 2011년 생명자본주의 포럼 창설을 주도하며 생명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자본주의 패러다임 운동을 벌이고 있다.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의 80초 생각 나누기』, 『생명이 자본이다』, 『언어로 세운 집』 등 화제의 책을 펴내며 사고와 사유의 폭넓은 진화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
목차
한국어판에 부치는 글
서문
01 ‘보자기’와 ‘가방’
02 ‘포대기’의 집
03 병풍의 의미론
04 ‘젓가락’의 메시지
05 ‘앉는 것’의 시학(詩學)
06 좌우가 없는 짚신의 세계
07 가겐(加減) 문화의 명암
08 ‘포장 문화’와 ‘오쿠?의 미학’
09 달걀 꾸러미(苞)와 ‘짚 문화’
10 노이즈가 만들어낸 질서
11 까치밥
12 송죽매(松竹梅)로 감싸는 동아시아의 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