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인생에 화를 내봤자
- 저자
- 엔도 슈사쿠
-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 출판일
- 2015-10-22
- 등록일
- 2015-12-28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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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노작가의 여유와 혜안, 따뜻한 시선을 담아낸 에세이!
『인생에 화를 내봤자』는 만년 노벨문학상 후보, 일본의 대작가 엔도 슈사쿠의 38편의 에세이를 담은 책이다. 부족하고 아쉬운 인생이더라도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때 진정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조언을 담고 있다. 젊은 시절 발병한 폐 질환으로 늑골 여덟 대 없이 살아야 했지만, 노벨상 수상의 목전에서 낙마한 것이 수차례였지만, 고물이라도 힘을 내는 것이 인간이라며 엔도 슈사쿠는 말한다. “나는 나, 이대로 좋다!”
먼저 상대의 이름을 부르고 미소를 짓는 간단한 방법으로 대인공포증을 극복해낸 이야기, ‘중년 남자를 위한 노래’를 작사하는 등의 에피소드는 거칠 것 없이 자유롭게 사는 인생이란 얼마나 즐거운가 공감하게 만든다. 또한 어머니가 자신의 양심과 다름없어서 잘못된 행동을 할 때마다 어머니가 생각난다는 고백, 굳이 종교를 믿지 않더라도 사랑하는 이와 다음 생에 만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종교성을 가진 것이라 이야기하는 대목은 인간의 매우 깊숙한 부분을 꿰뚫는 예리함이 느껴진다.
저자소개
저자 : 엔도 슈사쿠
저자 엔도 슈사쿠 遠藤周作 는 1923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를 따라 만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열두 살에 가톨릭교회에서 세례를 받았다. 게이오기주쿠 대학교 문학부에 입학했다가, 1950년 전후戰後 최초의 유학생 신분으로 프랑스 리옹에서 공부했다. 1955년 《하얀 사람》으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서 각광받기 시작했으며 기독교를 주제로 한 작품을 다수 집필했다. 그를 노벨문학상 후보로 만들어준 《침묵》 역시 ‘고통의 순간에 신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진 작품으로, 기독교 문학의 표본처럼 여겨진다. 폐결핵을 고치기 위해 세 번의 대수술을 받은 것을 계기로 ‘마음 따뜻한 병원 만들기’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일본기독교예술센터를 만드는 등 사회 참여도 활발히 했다. 전후 세대에는 흔치 않았던 183센티미터의 호리한 장신으로, 짓궂은 장난을 좋아해 고리안狐狸庵(여우와 너구리가 사는 집)이라는 별명을 내세워 유머가 넘치는 에세이를 다수 발표했다. 그가 활동했던 바둑 동호회 ‘우주 기원’ 역시 그의 재치를 잘 보여준다. 그의 책 《침묵》은 그레이엄 그린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노벨문학상 후보작에 올랐는데, 선정위원 중 일부가 주제와 결말에 문제를 제기했고 1986년에 쓴 《스캔들》이 포르노 논란에 휘말리면서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러한 비화에도 불구하고 《침묵》은 13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문학 작품 중 하나가 되었다. 《바다와 독약》(1958)으로 신초 문학상과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예수의 생애》(1978)로 다그 함마르셸드 상을, 《그리스도의 탄생》(1979)으로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한 것 이외에도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1993년에 마지막 장편소설이 된 《깊은 강》을 발표했다. 1996년 별세했으며 생전의 뜻에 따라 《침묵》과 《깊은 강》 두 권을 관 속에 함께 묻었다.
역자 : 장은주
역자 장은주는 일본어 전문번역가. 통번역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중 활자의 매력에 이끌려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잡담이 능력이다》《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옥스퍼드 공부법》《중년수업》《서른 살 직장인 공부법을 배우다》《스님의 청소법》《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어떻게 기본을 실천할까》《마흔을 위한 기억 수업》《손정의》《어느 날, 내가 죽었다》《면역력 슈퍼 처방전》《병에 걸리지 않는 면역생활》 등이 있다.
그림 : 방상호
목차
1장. 곁에 있어 좋은 자네들
조금 모자란 소설가라서 받게 된 편지
하늘에서 후드득 사람이 내린다
고양이 이마빡 같은 곳에 도대체 문인이 몇 명인가
한가로운 데다가 여유로운 이야기
부부 싸움을 한다고 해서
당신과 함께 천국에 갈 생각이오
나는 네가 소설가가 되었으면 좋겠구나
바다가 보이는 푸른 방에서 생긴 일
2장. 삶은 비극이라네, 웃을 때 빼고
이름을 부를 것, 미소를 지을 것
구두쇠는 지치기 마련이다
왕초보 편집장과 왕초보 편집자
착각의 값어치
속아 넘어가는 일의 재미
불같은 성미를 다스리는 법
중년 남자를 위한 노래
3장. 나는 나, 이대로 좋다
멍하니 있는 시간의 힘
나는 나, 이대로 좋다
인기 없는 남자가 사는 법
면허 따는 일의 고단함에 대하여
빛바랜 경로의 날
후배들이여, 조금은 불량해져라
멋진 여름방학을 위한 당부
4장. 인생에선 무엇도 하찮지 않다
가발이 주는 교훈
내가 원고지 8행에서부터 글을 시작하는 이유
멋있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잃어봐야 알게 되는 것들
남편의 구두 소리
한 치 앞을 못 보는 인생의 소중함
모니크의 편지
5장. 고물이 되어서도 힘을 내는 게 인간
의사를 선택하는 것도 건강할 때에
화내지 않는 약
인간 따위는 고물이 되어도 분발할 수 있다
엔도 씨의 수술을 잘 부탁합니다
남자다움에 관하여
죽은 이를 기리는 방법
돋보기안경을 쓰고 나서 생긴 일
할아버지와 50전
괴로운 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