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허먼 멘빌이 전하는 뭉클한 울림!
미국 문학사상 가장 난해한 작품이자 실존주의를 드러내는 부조리 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소설 『필경사 바틀비』. 자본주의의 허점과 한계를 날카롭게 해부해 1920년대 미국에서 일어났던 중산층의 몰락과 경제 대공황을 예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세계 금융과 자본주의의 중심지이자 위선과 고독으로 가득한 월 가의 한복판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와 책임을 선호하지 않음으로써 거대한 사회의 흐름에 등 떠밀리는 자기 삶에 제동을 건 불가사의한 인물 바틀비. 그의 기괴하고도 부조리한 태도를 묘사하며 인간 내면과 사회 시스템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을 담아냈다.
저자소개
저자 :
저자 허민 멜빌은 1819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다. 1832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집안 형편이 몹시 어려워지자, 멜빌은 학업을 그만두고 점원, 농장 일꾼, 은행원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1839년 영국 리버풀행 무역선을 시작으로 포경선과 군함을 타며 선원으로 근무했다. 1844년 선원 생활을 그만두고 가족과 함께 살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멜빌은 보다 진중한 작품으로 자신의 문학 세계를 펼쳐 보이고 싶었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해 독자가 좋아할 만한 모험 소설을 집필해야 했다. 1850년 당시 최고의 작가였던 너새니얼 호손과 친분을 쌓았고, 이듬해 장편소설 『모비 딕』을 출간하며 호손에게 이 작품을 헌정하였다. 하지만 이 작품은 독자와 비평가에게 좋은 평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날 멜빌은 에드거 앨런 포, 너새니얼 호손과 함께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힌다.
역자 : 한지윤
역자 한지윤은 1984년 대전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 캐나다로 건너갔으며,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가 과정을 거치며 문학 번역을 시작했다. 옮긴 책으로 『나는 자유다』, 『노인과 바다』, 『셜록 홈즈 걸작선』, 『위대한 개츠비』, 『너새니얼 호손 단편선』, 『필경사 바틀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