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루의 시』는 시인들의 시인 황인숙이 전하는 삶의 운율을 다시 맞춰줄 고마운 시들. 국내외 유명 작가 50여 명의 주옥같은 시에 황인숙 작가 본인의 글을 덧붙였다. 무사하지 않은 채, 생을 통과하는 우리들에게, 오늘의 삶을 견뎌내고 내일로 삶을 이어나갈 수 있는 힘을 북돋운다.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화가인 이제하의 그림이 어우러져 더욱 따뜻하다.
저자소개
저자 : 황인숙 (엮고 씀)
저자 황인숙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슬픔이 나를 깨운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자명한 산책], [리스본행 야간열차], [꽃사과 꽃이 피었다], 장편소설 [도둑괭이 공주], 산문집 [인숙만필], [우다다 삼냥이], [황인숙·선현경의 일일일락], [목소리의 무늬], [해방촌 고양이] 등이 있다. 동서문학상과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림 : 이제하
그린이 이제하는 1937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조소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하고 서양화과 3학년에 편입하였다. [현대문학], [신태양], [한국일보] 등을 통해 시와 소설로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집 [초식], [기차, 기선, 바다, 하늘], [용], [독충] 등, 장편소설 [열망], [소녀 유자], [진눈깨비 결혼], [능라도에서 생긴 일], 시집 [저 어둠 속 등빛들을 느끼듯이], [빈 들판] 및 영화칼럼집, CD [이제하 노래모음] 등이 있다. 이상문학상, 한국일보 문학상, 편운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책을 펴내며: 휴식과 도피처가 되어주었던 고마운 시들
1부. 참, 그런 시절이 있었다
이제하 [빈 들판] / 아무것에도 매이지 않는 삶과 풍상의 아름다움
양애경 [조용한 날들] / 나도 행복했었지, 평화로웠지
서동욱 [3분간의 호수] / 우주도 어쩌지 못하는 시인의 기쁨
손현숙 [공갈빵] / 어머니 고맙습니다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뉴욕에서 달아나다] / 어둡고 향기롭다
조은 [언젠가도 여기서] / 섹슈얼한 외로움과 추억과 서글픔
김종해 [사모곡] / 가장 아름다운 여인
다카하시 아유무 [핵] / 여행을 한다면 아유무처럼
김종삼 [라산스카] / 견디다, 견디다, 견디다
설정환 [삶의 무게] / 개미처럼 헤매다
서영처 [베니스의 뱃노래] / 음악으로 되살아나는 추억
스테판 말라르메 [바다의 미풍] / 모든 생을 포식한 듯한 이 권태
임희구 [김씨] / 모든 어머니가 탐낼 아들
2부. 오래 견딘다는 건 가장 힘든 싸움
셰이머스 히니 [박하] / 아일랜드 민중의 삶이 켜켜 괸 늪
이근화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 사랑이라는, 짐승 같은 본능
허연 [사선의 빛] / 속수무책의 외로움
김승일 [의사들] / 무섭고 쓸쓸한 미성년의 악몽
서정주 [푸르른 날] / 그리워하라!
엄승화 [미개의 시] / 죽음마저 화사하게 만드는 색채감
최승자 [한 세월이 있었다] / 시간도 공간도 처음과 끝이 있다
한승오 [노루목] / 경험이 쌀알처럼 딴딴하게
김남조 [편지] / 나도 아름다워야겠어
윤성근 [엘리엇 생각] / 술과 헤비메탈과 SF소설을 사랑했던 시인
김윤배 [내 안에 구룡포 있다] / 목이 멜 정도로 아름다운 밤의 포구
포루그 파로흐자드 [나는 태양에게 다시 인사하겠다] / 뜨겁고 강인한 사랑의 레지스탕스
3부. 무사하지 않은 채, 우리는 생을 통과한다
김중식 [엄마는 출장중] / 왠지 울컥, 해진다
김영태 [과꽃] / 음악이 너무 좋아 행복감에 빠진 연주
김경인 [자화상을 그리는 시간] / 참고 참았던 말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헤매는 잉거스의 노래] / 나방 같은 별들 멀리서 반짝이는 여름
이원 [목소리들] / 꼼지락꼼지락
박경희 [상강] / 된서리 내린 그 슬픔과 아픔
에드거 앨런 포 [애너벨 리] / 그녀를 덮은 낡은 외투 한 장
유하 [참새와 함께 걷는 숲길에서] / 무사하지 않은 채, 우리는 생을 통과한다
이창기 [즐거운 소라게] / 고둥껍질을 업은 소라게처럼
신현락 [고요의 입구] / 곡선은 고요하고 나는 뾰족뾰족하다
박재삼 [가난의 골목에서는] / 달빛에도 눈물이 묻어 있다
이현승 [있을 뻔한 이야기] / 아무것도 없는, 아무것도 아닌
최정례 [냇물에 철조망] / 물은 100도가 돼야 끓는다
4부. 걷는 기쁨은 살아 있는 기쁨이다
허수경 [해는 우리를 향하여] / 죄를 져도 죽고 죄 없이도 죽는다
조윤희 [화양연화] / 세상 모든 봉인된 사랑을 위하여
박진성 [아라리가 났네] / 미쳐서야 행복한 사람도 있다
육근상 [가을 별자리] / 땅의 운명을 하늘에 묻다
문정희 [먼 길] / 걷는 기쁨은 살아 있는 기쁨이다
박준 [옷보다 못이 많았다] / 텅 비어 있는 쓸쓸한 봄밤
김소월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 당신이 그립고 그립다
김경미 [봄, 무량사] / 올해도 남산에 벚꽃 만발하면
문동만 [자면서도 입 벌린 것들] / 누군들 힘든 삶을 살지 않겠나
이성복 [시에 대한 각서] / 사방에 고독이 있다
빅토르 위고 [나비가 된 편지] / 오늘 당신에게 시를 보내련다
최규승 [은유] / 이래도 말이 되고 저래도 말이 되는
오규원 [꽃과 그림자] / 붓꽃이 마음에 흐드러지다
출전과 작가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