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 황후의 생존전략이 근대 동아시아의 흥망성쇠를 갈라놓았다!
19세기 말 동아시아의 패권을 두고 한중일은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야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역사의 뒷면에는 일본 근대화의 숨은 공로자 하루코 황후, 청의 자존심을 지키려했던 서태후, 외교노선을 쥐고 치열하게 싸운 명성황후 세 황후의 치열한 전략이 숨어 있었다. 『황후 삼국지』는 근대 동아시아를 호령한 세 황후의 천하 경영법을 담은 책이다. 승패와 상관없이 국모로서, 정치인으로 급변하는 정체에 맞서 당당히 자신만의 능력을 발휘했던 최고의 전략가. 최고의 자리에서 나라의 운명을 바꿀 선택권을 쥐고 늘 고민했던 그녀들의 삶을 들여다봄으로써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세 황후의 시선을 통해 당시 19세기 말 혼돈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동양 삼국의 사료를 바탕으로 그녀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당시 권력의 흐름, 3국의 궁중 문화를 비교해본다. 역사책에서 밝혀져 왔던 사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며 당시의 역사를 통합적으로 살펴보며, 19세기 동북아 삼국의 역사와 궁중 분화를 비교사적으로 바라봄으로서 조선은 물론 중국과 일본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신명호
1965년 강원도에서 태어났다. 역사를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역사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고, 이후 숙명인 듯 대학에서도 역사를 전공했다. 졸업한 후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했으며,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편사연구사로 조선시대의 왕과 왕실 문화를 연구했다. 현재 부경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궁중 생활상 재현 전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조선초기 황실편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그의 연구는 주로 왕실 문화와 역사 속 여성들에게 집중되었는데, 그래서 그의 저서들은 잘 알지 못하는 우리 역사의 단면을 누구보다 발 빠르게 전하는 역할을 했다. 이런 그의 관심은 한 · 중 · 일 삼국의 군주제로 이어졌고, 그 성과가 이 책으로 집필되었다. 이 책은 근대 동아시아의 역사를 만든 주역이라 해도 부족하지 않을 명성황후, 서태후, 하루코 황후 세 황후를 중심으로 구한말 시기의 정세와 삼국의 유기적인 영향을 보여준다. 풍부한 역사적 상식과 자료로 당대의 상황을 마치 영상을 보듯 재현해낸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런 작업은 대학교에서 교편을 놓지 않으면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은 그였기에 가능했다. 지은 책으로는『조선공주실록』『조선왕비실록』,『왕을 위한 변명』,『조선의 왕』,『조선왕실의 의례와 생활, 궁중 문화』,『궁궐의 꽃, 궁녀』,『조선왕실의 자녀교육법』,『조선의 궁궐에서 일했던 사람들, 궁』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부 황후를 맞이한 삼국
왕비 민씨의 입궁 - 섭정의 그늘이 드리운 왕궁으로 시집오다
태후가 된 서태후 - 황제의 아들을 낳은 자가 권력을 잡는다
흥선대원군의 하야 - 제왕의 권력은 부자라도 나누지 않는다
동치제의 죽음 - 비정한 어미라 해도 권력을 놓은 순 없다
힘을 얻은 천황가 - 메이지 천황의 아름다운 황후가 되다
2부 왕권을 강화하는 삼국
왕비 민씨의 별입시 - 여자의 정치는 밤에 꽃핀다
어린 광서제의 등극 - 또다시 수렴청정으로 천하를 호령하다
강화도조약 체결 - 불리하다면 정권을 바꿔라
북양해군 결성 - 동양 최고의 해군력을 갖춰라
하루코 황후의 일상 - 도쿄에 부는 서구의 바람을 맞다
3부 외세와 부딪히는 삼국
복합상소운동 -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개화를 못할소냐
동태후의 죽음 - 권력자는 고독할 때 최고의 권력을 잡는다
임오군란 발발 - 이날의 치욕을 절대 잊지 않겠다
조공책봉체제 - 이득을 취할 수 있다면 조공이 아까우랴
부녀감 간행 - 여자는 자고로 현모양처가 되어야 한다
4부 운명이 엇갈린 삼국
급진개화파의 갑신정변 - 왕비 민씨는 온건개화파였다
이화원 준공 - 화려함은 혜안을 가린다
감옥에 갇힌 왕 - 음모는 늘 뒤에서 이루어진다
청일전쟁 - 서태후, 북양해군과 함께 가라앉다
시모노세키 조약 - 일본으로 패권이 넘어가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