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년에 걸쳐 영혼을 담아 쓴 성장문학의 고전!
내 이름은 지로. 태어나자마자 유모 집에 맡겨지고 이제는 외갓집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진짜 내 집은 어디인 거야? 난 아빠가 주워 온 게 틀림없어! 그런데 어느 날, 나를 구박만 하던 엄마가 수척해진 모습으로 외갓집을 찾아왔다. 무슨 일이지…?
출간 이후 오랫동안 군국주의와 전쟁으로 멍든 일본의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커다란 용기와 희망을 준 스테디셀러였던 이 소설은 언제 읽어도 보편적인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도 지로처럼 가족과의 관계에서 갈등하고,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상처받고, 미래엔 더 나아지기를 소망하면서 그렇게 인간의 길을 걸어간다. 이 책이 성장문학의 고전인 이유는 지로가 곧 우리의 자화상이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저자 : 시모무라 고진
저자 : 시모무라 고진
저자 시모무라 고진(下村湖人)은 1884년 출생. 도쿄 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뒤 학생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는 교사로 일하다 47세가 되던 1931년에 은퇴했다. 1933년에 도쿄 일본연합청년단강습소를 세우고 소장을 맡아 청년교육운동을 시작했으나, 1937년 군부의 압력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 뒤 생을 다할 때까지 강연과 집필에 몰두하여, 《논어》 《인생수상》 《교육적 반성》 등을 썼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인 《지로 이야기(次郞物語)》는 52세에 시작해 70세까지 쓴 그야말로 필생의 노작으로, 주인공 지로가 태어난 때부터 청년운동을 하던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직전까지를 그리고 있다. 당시 일본에서 《지로 이야기》는 군국주의와 전쟁으로 멍든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커다란 용기와 희망을 준 베스트셀러였다. 군국주의 일본 당국은 이 책을 ‘자유주의적이다’, ‘비교육적이다’라며 눈엣가시처럼 여겼지만,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 때문에 이어지는 출판을 막지는 못했다. 이후 이 책은 드라마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울지 마, 지로》는 《지로 이야기》 1부에 해당하는 지로의 파란만장한 어린 시절 이야기만 따로 떼어서 청소년을 위해 다시 쓴 소설로, 당시 청소년들의 필독서였다. 분량이 기존의 두 배에 달할 정도로 이야기는 풍성해졌고, 지로의 심리 묘사는 더욱 내밀해졌다. 지로의 솔직하고 당돌한 면면은 청소년들에게 큰 공감과 위안을, 어른들에게는 저마다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역자 : 김욱
역자 김욱은 언론계 최일선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현재는 인문, 사회,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탐독하며 사유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가슴이 뛰는 한 나이는 없다》 《희망과 행복의 연금술사》 《탈무드에서 마크 저커버그까지》 《성공한 리더십, 실패한 리더십》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지로 이야기》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인간의 벽》 《약간의 거리를 둔다》 《지적 생활의 즐거움》 《간소한 삶, 아름다운 나이듦》 《니체의 숲으로 가다》 《동양기행》 《노던라이츠》 《지식생산의 기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