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모든 ‘오래된 생각’에 대한 ‘새로운 생각’의 화려한 귀환!
『리씽크(Re think), 오래된 생각의 귀환』은 ‘통섭의 천재’로 일컬어지는 저널리스트 스티븐 풀이 쓴 책으로, 우리에게 이미 주어져 있는 모든 낡은 생각에서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낸 수많은 ‘생각에 관한 통찰’을 담고 있다. 인간의 짧은 시야를 뛰어넘어 몇 천 년, 몇 백 년의 시간 속에서 과거에는 비웃음을 당하고 헛소리 취급받았던 주장과 발견이 시간이 지나서 타당성을 인정받거나 혁신적인 것으로 판명된 것들이 있다. 저자는 비즈니스, 역사, 문화, 과학, 의학, 군사학, 철학, 심리학 등 다양한 영역에 복원된 사상과 혁신의 사례가 무궁무진함을 설파한다.
언뜻 역사는 무질서하고 대체적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드문드문 혜성처럼 나타난 몇몇 천재들에 의해 멸망의 위기에서 간신히 도약해온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배후를 곱씹어보면 끊임없이 과거에서의 영감을 재해석하는 사람과 당대 최고의 지성이 이루어낸 업적들의 아주 미묘한 긴장으로 조화롭게 짜여 있다. 수백 년 전에는 이해되지 못했거나, 미개하다고 무시당했거나, 서로의 표현방식이 달라서 틀렸다고 낙인찍혔던 많은 것들이 동서양의 교류가 이뤄지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재해석되고 받아들여지면서 공동 진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금 이해하지 못하는, 블랙박스 안에 담긴 세상의 작동 원리와 법칙들에 겸허한 자세를 지닐 필요가 있다. 당대에 가짜 혹은 사이비라고 낙인찍힌 것들이 미래에 옳은 것으로 증명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저자 : 스티븐 풀
저자 스티븐 풀Steven Poole은 “그의 눈을 거치면 세상이 전혀 다른 그림을 그린다.” 그에 대한 인물평에서 드러나듯이, 그에게는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능수능란하게 넘나드는 “통섭의 천재”라는 칭호가 뒤따른다.
1972년 런던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석학으로, <가디언>, <인디펜던트>, <뉴 스테이츠맨> 등 유수의 매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문화와 비즈니스 등에 관한 다양한 글을 써왔다. 주로 기존의 관념들을 뒤집어보거나 다르게 보거나 하는 독특한 시선과 날카로운 지성을 결합한 글쓰기에 집중해왔다. 특히 언어와 문화에 관심이 많으며, 관련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네 권의 책을 펴낸 저술가이기도 하다. 대표작으로는 정치인의 언어를 다룬 《언스피크Unspeak》와 비디오게임을 미학적 차원의 논의로 끌어올린 《트리거 해피Trigger Happy》가 있다. 세계적인 문학 축제인 시드니 작가 페스티벌(2006)과 비엔나에서 열린 게임 컨퍼런스(2008)에 초청받아 기조연설을 했으며 BBC 다큐멘터리에 고정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인간의 생각은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입장과 ‘이전에 전혀 없었던 새로운 창조나 혁신이 가능하다’는 두 입장 사이의 긴장과 갈등 속에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환경적 위험, 기술 발달로 급변하고 있는 삶을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생각 그 자체를 재점검하고, 재발견하는 태도” 그리고 “과거를 부활시키고 과거에서 빠진 퍼즐 조각을 채움으로써 현재와 현명하게 결합하는 혁신적인 태도”라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답을 찾곤 하는 인문과 고전이 그러하듯, 과거에는 비웃음을 당하고 헛소리 취급받았던 수많은 새로운 주장과 발견이 시간이 지나서 타당성을 인정받거나 혁명적인 것으로 판명된다고 주장하며, 인간의 짧은 시야를 뛰어넘어 몇천, 몇백 년의 시간 속에서 펼쳐지고 사라졌던 경제, 역사, 문화, 과학, 의학, 군사학, 철학, 심리학 분야의 다양한 복원된 생각과 혁신의 사례들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역자 : 김태훈
역자 김태훈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의 비밀》, 《달러제국의 몰락》, 《야성적 충동》, 《욕망의 경제학》,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외 다수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_재발견의 시대
제I부 * 명제THESIS
옛것의 충격
새로운 환경이 오래된 생각을 요구할 때
기마대의 부활 | 옛것의 역설 | 부활한 스토아 철학
빠진 조각
어떻게 오래된 아이디어는 새로운 조각의 발견을 통해 다시 유효해지는가.
되살려낸 베를린 장벽 | 다윈보다 50년 더 앞선 진화론 | 빠진 조각과 블랙박스
게임 체인저
혁신은 오래된 아이디어를 다른 맥락에서 되살릴 때, 오래된 말을 새로운 게임에서 활용 할 때 이뤄진다.
냉전의 한가운데에 선 손자병법 | 베이컨과 비즈니스 | 미지로 향하는 탐사선 | 마약의 효용
아직도 멀었나요?
오래된 아이디어는 태도를 바꿔야만 비로소 타당하게 여겨질 수 있다.
전자담배의 귀환 | 2,000년 전의 원자 가설 | 왜 곤충을 먹지 않나요 | 해군 장성이 낳은 아이폰
제II부 * 반명제ANTITHESIS
태양(들) 아래 새로운 것
모든 아이디어가 이전에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개 외견상 완전히 새롭게 보이는 아이디어도 일반적으로 평가받는 것보다 더 많은 과거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제는 약간의 추를 되돌릴 때 | 환영할 수만은 없는 재고 | 핵무기와 게임이론 | 또 다른 우주가 존재할 가능성 | 우주 밖에 무엇이 있을까 | 돌고 도는 우주론 | 반증 불가한 이론 | 다시 플라톤으로
아직은 모르는 일
어떤 아이디어는 확증할 길이 없어도 계속 되돌아온다.
범심론의 부활 | “인류 역사상 가장 멍청한 시각” | 우리는 충분히 알지 못한다 | 장발인 사람들의 관점 | 마음의 블랙박스 | 상식을 거스르는 생각 | 세기를 건너뛴 유대감 | 아이디어가 다시 살아나는 이유
좀비들이 공격할 때
때로 아이디어는 분명 죽은 상태여야 할 때 되살아난다.
좀비 아이디어의 부활 | 세계는 평평하다 | 음모론 시장 | 진실은 저 너머에 | 재연 혹은 소멸 | 부정적이지만 유용한 결과 | 반론이 유의미한 이유 | 아이디어 시장의 변방에 서라
틀리는 법
그러나 틀린 아이디어가 되돌아오는 일은 아무 아이디어도 없는 것보다 낫다. 틀린 것은 우리가 모르는 것을 상기시켜준다는 점에서 유용할 수 있다.
더 나은 생각의 조건 | 원칙에 맞선 괴짜들 | 패러다임이라는 장벽 | 되살려낼 가치 | 탐구의 디딤돌 | 다시 틀리다
플라세보 효과
어떤 오래된 아이디어는 너무나 강력해서 옳은지 여부도 중요치 않다.
플라세보 아이디어 | 모호한 힌트에 대한 재구성 | 정신은 어떻게 작동할까 | 불확정성 원리 | 나를 기쁘게 해주오 | 말의 실효성 | 정말 그런 것처럼! | 자유의지는 존재하는가
제III부 * 예측PROGNOSIS
돌아온 유토피아
어떤 오랜 아이디어를 되살려서 바로 지금 이 세상을 개선할 수 있을까?
기본소득으로의 회귀 | 게으른 빈자들 | 무상 복지 논란 | 알고 보면 단순한 생각 | 역사상 최고의 아이디어 | 유토피아의 귀환 | 안 될 것은 없다
선악을 넘어
다시 살필 만한 가치를 지닌 과거의 나쁜 생각들은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가 지닌 어떤 생각들이 후대에 끔찍하다는 평가를 받을까?
불가촉 아이디어 | 더 낫고자 하는 욕망 | 우생학의 아버지 | 생명윤리에 관한 다른 생각 | 미래의 충격 | 운전대에서 손을 떼시오 | 아이를 가질 권리 | 인구 정책에 관한 재고
확신하지 말아요
오늘날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또한 생각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재고해야 할까?
행복한 회의론자 | 단정하지 않기 | 증거의 부재는 부재의 증거가 아니다 | 터무니없는 생각들 | 편견을 끊자
에필로그 _미래로의 귀환
참고문헌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