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저자 : 미하일 레르몬토프
저자 미하일 유리예비치 레르몬토프는 1814년 10월 3일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몸이 약해 세 번에 걸쳐 캅카스로 요양을 갔다. 유년 시절에 가 본 캅카스는 그의 감수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성장하면서 반골 기질이 생기게 된 그는 뜻하지 않게 사관학교에 입학, 장교가 되었고 필화-스캔들-캅카스로 좌천-독설-원한 관계 형성 등이 되풀이되면서 역경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사관학교 동기 마르티노프와 반목하게 되고 이는 결국 결투로 이어졌다. 1841년 7월 15일 캅카스 지역 퍄티고르스크 인근 산기슭에서 결투가 벌어졌고 레르몬토프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마르티노프는 겨우 석 달 동안 투옥됐다가 풀려났다.
역자 : 홍대화
역자 홍대화는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에서 논문 <레르몬토프의 소설들에 나타난 구성의 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러시아 문학을 전공하게 된 계기는 도스토옙스키였지만, 대학교 3학년 때 레르몬토프의 ≪우리 시대의 영웅≫을 읽고, 주인공 페초린에게서 도스토옙스키 소설 ≪악령≫의 주인공 스타브로긴의 모습을 발견하고 레르몬토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990년 여름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찾아간 레르몬토프 박물관의 낭만주의적 정취에 매료되어 레르몬토프를 전공할 결심을 하고, 1991년 교환학생으로 가게 된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때마침 1992년부터 레르몬토프에 대한 특강이 진행될 계획임을 보고, 레르몬토프에 관한 박사 학위 논문을 쓰기로 결심했다. 1995년 학위를 받고 귀국한 이후, 2003년부터 ‘악마성’이라는 테마 속에서 푸시킨·레르몬토프·도스토옙스키 작품들에 나타난 악마적인 주인공 형상들의 상호 관련성, 고대 루시 문학과 고골, 불가코프의 작품에 드러난 ‘악마성’을 추적한 논문들을 발표했다. 주요 저작으로는 역서 ≪죄와 벌≫(열린책들, 2000), ≪거장과 마르가리따≫(열린책들, 2007), ≪바흐찐과 기독교: 믿음의 감정≫(부산대 출판부, 2009)과 입문서 ≪도스또예프스끼≫(살림출판사, 2005) 등이 있다. 레르몬토프의 미완성 소설인 ≪리곱스카야 공작부인≫(지만지, 2013)을 국내 최초로 완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