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광장에는 있고 학교에는 없다
- 저자
- 홍서정
- 출판사
- 교육공동체벗
- 출판일
- 2017-02-11
- 등록일
- 2020-08-03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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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현실에 도전했던 학생과 교사들.
대한민국은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외치고 일구어 온 역사와 경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사회가 민주화되었다고 하는 와중에도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학교는 여전히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다. 『광장에는 있고 학교에는 없다』는 광장에는 있고 학교에는 없는 그것,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현실에 도전했던 학생, 교사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학교의 종교 강요와 보충수업 강요 등에 반대하여 문제를 제기했다가 끝내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던 학생의 이야기, 재학생들과 함께 잘못된 한국사 교과서 채택에 반대하는 대자보를 붙인 졸업생, 고등학교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붙였다가 침묵을 강요당한 상처의 기억 등. 이 책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사람들은 학교 안에서 매일 접하면서도 눈감고 참았던 일상의 문제들에 맞서 저항한 이들이며, 자유롭게 말할 권리를 위해 싸운 이들이다.
이 책은 학교 민주주의에 대한 이론적 고찰이나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필자들의 경험담 속에서는 학교 안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했다가 벽에 부딪혀 좌절한 이야기, 도전하고 움직여도 어느새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마는 현실 등이 가감 없이 드러난다. 이 책이 학교 민주주의에 대해 주는 가장 큰 시사점은, 이렇게 침묵하지 않고 말하고 행동하는 만큼만 학교가 변한다는 사실이 아닐까.
저자소개
저자 : 홍서정
저자 홍서정은 청소년녹색당
2012년 11월 1일까지 기독교계 사립학교인 명지고등학교에 다니면서 학내 운동을 했습니다. 현재는 녹색당 안의 청소년 당원 조직인 청소년녹색당에서 청소년 참정권을 쟁취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 : 최병우
저자 최병우는 전남 중등 교사
교직 처음에는 학생들과 첫사랑처럼 만나 일요일 저녁때는 월요일 만남을 떠올리며 가슴 설레었으나 지금은 순도가 예전 같지 않음. 정년 4년 반을 남긴 이제 다시 처음 4년 반처럼 학생들을 만나고 싶어 함.
저자 : 조영선
저자 조영선은 서울 중등 교사
교사로 ‘행복한 밥벌이’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학생인권을 만났습니다. 학생인권을 통해 ‘내 안의 꼰대스러움’으로부터 해방되면서 학교를 견디는 힘이 커지고 있어요. 학교에서 좌충우돌하는 것을 귀찮아하지 않는, 괜찮은 교사이기보다는 ‘괜춘한’ 인간이고 싶습니다.
저자 : 정은균
저자 정은균은 전북 중등 교사
학생들을 만날 때 “학생은 ‘교복 입은’ 민주주의 시민”임을 강조하는 국어 교사입니다. 학교가 민주주의의 산 교육장이라는 믿음을 갖고 책 읽기와 글쓰기와 현장 실천을 위해 나름 애쓰고 있습니다.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시 공부의 모든 것》, 《국어와 문학 텍스트의 문체 연구》, 《한글 이야기》 등의 책을 냈습니다.
저자 : 임동헌
저자 임동헌은 광주 중등 교사
학생들의 말을 ‘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말을 ‘듣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지향합니다. 교사의 성급함을 버리고 학생들과의 인간적인 유대를 바탕으로 함께 소통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언제쯤 끝날지 조금은 막막하지만 그래도 교사로 살아가는 것은 축복받은 거라 생각하며 학생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저자 : 이희진 대구 초등 교사
발령 첫해, 운동회에서 부채춤 지도를 맡았습니다. 조회대에서 마이크를 들고 학생들에게 줄에 각이 잡히지 않는다고 소리를 지르는데 다른 교사가 달려와서 여기서 이러면 안 된다고 말렸습니다. 그 다음부터 경어를 쓰며 지도했지만, 제가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 교사의 말이 교실 ‘밖’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는 의미였구나 하는 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나에 대한 반성과 교실의 경계에 대해 고민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2011년에 공개적으로 양심적 체벌 거부 선언을 했습니다.
저자 : 이윤승
서울 중등 교사
2013년에도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같은 학교에서 그때와는 다른 학생들과 지내는 교사입니다. 지금은 검열이 없는 선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학생회의 자치가 완성되기까지는 멀고 긴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제 학교가 민주주의의 배움터가 아닌 실천의 장이 되는 데 더 애써 보겠습니다.
저자 : 이용석
경기 중등 교사
학생들과 함께 잘 살아 보겠다고 애쓰고 있는 교사. 경계와 중심의 이분법을 부정하며, 모든 억압에 저항하려고 발버둥치고 있는, 뭔가 어설픈 인간 동물.
저자 : 이만희
대학생
지역에서 뭘 해 볼까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저자 : 성동석
대학생
고등학교 때는 교사들과의 은근한 마찰, 졸업한 뒤 재수생 시절에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반대, 그리고 그걸로 끝일 줄 알았는데 대학에 와서도 총장실 점거를 하다 5주의 유기 정학을 당하는 등 ‘조용하게’ 살고 있음. 스카웨이커스, 언니네이발관을 좋아함.
저자 : 밀루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남쪽 광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쓴 지 2년이 넘게 지났는데, 광주학생인권조례는 한 번의 위험한 고비를 넘겼고 저는 아직 아수나로에서 청소년운동을 하고 있네요. 여전히 갈 길이 먼 듯합니다.
저자 : 미나리
대구 초등 교사
스물두 살에 정당에 처음 가입했습니다. 교대에 다닐 때는 내가 지지하는 후보의 대선 교육 정책 난상 토론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민주 시민이 되었지만, 교사가 되고 난 후 탈당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민주 시민이 아닌 교사입니다.
저자 : 김수현
경기 중등 교사
‘권리’에 대한 관심이 학생인권 문제로까지 이어져 인권 관련 일에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스스로 공부가 부족한 것을 깨닫고 현재 성공회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평범한 선생임.
저자 : 김동이
노원지역청소년인권동아리 ‘화야’, 학생참여단 2기
학생인권과 관련해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더 알고 싶은 사람입니다. 학생인권에 대해 포괄적으로 접근하고 싶습니다. 학생이어야만 학생인권운동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학생일 때 조금이라도 더 배우고 연구하고 싶습니다. 가르침에서 배움으로 인식이 바뀌기까지 많은 고마운 경험들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인권을 학교 현장에 녹여낼 수 있을지, 하고 싶은 공부들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목차
책을 펴내며 | 조영선
1부 오늘을 살다
나의 학교생활 투쟁기 | 홍서정
종교 사학에 맨몸으로 부딪친 1년을 말하다
왜 그들은 교학사 교과서를 거부했을까 | 성동석
재학생들의 반대 운동을 바라본 한 졸업생의 기록
학생은 말할 수 있는가 | 이만희
여전히 ‘안녕하지 못한’ 나의 이야기
아직도 갈 길이 멀다 | 밀루
광주학생인권조례 그 후
학생인권에 낚이면 이렇게 됩니다 | 김동이
학생인권과의 우연한 만남, 그 이후
2부 부당한 지배를 거부한다
사소한, 그러나 용기를 내야 하는 결단 | 정은균
정치와 투쟁이 필요한 이유
정치적이나 정치적이지 않다 | 최병우
나의 수업 평가 방식은 왜 문제가 되었나
정치적 중립, 모호하고도 굴욕적인 | 미나리
정치를 가르치는 교사의 아이러니
묻어갈 수 없는 시대, 금지가 있는 곳에 정치가 시작된다 | 조영선
나는 왜 《416교과서》 계기 수업 공개 선언을 했나
나는 너와 함께 물가를 걷겠다 | 강성규
학생들한테 배운 중립의 참뜻
10년이면 강산이 변할까 | 이용석
국기에 대한 경례 거부, 그 후 10년
3부 민주주의는 연습이 아니다
자치 불능의 학교, 신민의 왕국을 만들다 | 김수현
이름뿐인 ‘당신들의 학생회’
자치는 연극이 아니다 | 이윤승
학생은 배우, 학교는 연출? 검열이 만든 학생회 선거 파행 이야기
학생이 말하게 하라 | 임동헌
학생회 신문 만들기, 그 시행착오의 시간들
조폭이길 거부하는 교사, 스스로의 권리를 외치는 어린이 | 이희진
교사와 학생이 각자의 자리에서 하는 세 가지 선언
하야를 하야라 말하지 못하고 | 조영선
학생회 담당 교사의 ‘찌질한’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