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하게
흔글의 다정함이 스며들어있는 책.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 같고, 어디하나 내편은 없다고 느끼는 순간 다정하게 어깨를 다독여주는 책 《무너지지만 말아》의 저자 흔글이 두 번째 책 『다정하게』로 돌아왔다. 여전히 따뜻하고, 여전히 다정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한층 더 성숙해진 흔글의 생각과 마음이 담겨있다. 이 책에 담긴 흔글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들은 지겹기만 한 일상일 수 있는 빛 바래버린 사진도, 언제 그렇게 더웠냐는 듯 성큼 와버린 겨울도, 내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을 경복궁도, 특별할 것 없는 하루도 특별한 이야기가 되고 소소한 추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