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간 속 너와 나
연인들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동그라미와 새벽 세시의 목소리
누군가의 아픔을 글로 표현하고 그 아픔을 또다시 글로 위로해주는 작가 동그라미와 잠 못 이루는 밤을 함께 하는 작가 새벽 세시가 만났다. 『그 시간 속 너와 나』에서 두 작가는 ‘우리’라고 부를 수 있었던 그 마지막 시간 속으로 되돌아간다면 그에게, 그녀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 속 시원히 묻고 듣고 싶었던 대답들을 각각 그와 그녀가 되어 이야기한다.
에피소드에 따라 새벽 세시의 글에 감정이입이 될 때도, 동그라미의 글에 감정이입이 될 때도 있을 것이다. 두 작가는 성별을 떠나 상대방이 이런 마음일 거라 확신할 수 없어도 적어도 짐작은 해볼 수 있도록 아직 못 다한 말, 아직 듣지 못한 말을 모두를 대신해 들려준다. 책의 마지막 장은 그동안 독자들이 새벽 세시와 동그라미에게 묻고 싶었던 사랑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으로 채워져 있어 두 작가가 평소에 어떤 가치관과 연애관을 가지고 있는지 조금 더 가까이에서 들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