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여드립니다
1971년에 출간된 이청준의 첫 번째 작품집으로 표제작을 비롯〈병신과 머저리〉,〈퇴원〉등 20편을 수록한 책. 한국 소설의 황금기로 꼽히는 1970-90년대 초에 출간됐던 주요 작가들의 첫 작품집들을 복원한 [소설 르네상스]시리즈 중 하나로, 현재는 절판되어 독자와 만날 수 없었던 작품집들을, 젊은 평론가의 새로운 해설을 덧붙여 새롭게 펴냈다. 첫 작품집이 이미 재출간된 일부 작가나 특정한 사유가 있는 일부 작가의 경우에 한해 두 번째 작품집을 새로 펴냈다.
다양한 소재와 격자소설의 양식으로 독특한 상황과 독특한 인물을 빚어 비일상적인 소설 세계를 그리고 있는 이 작품집 속에서 이청준은 소설을 통해 작가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단한 성찰과 고뇌를 보여준다. 궁사, 매잡이, 줄광대, 환자, 천문학도, 조화 장수 등의 인물들은 장인으로서의 예술가,소설가의 다른 모습이며, 이러한 인물들을 통해 그려지는 비일상적 세계는 그러한 세계에 포박당한 인물들의 일상적 세계로의 회귀 욕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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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작가들의 첫 작품집을 복간한 [소설 르네상스]시리즈는 젊은 문학적 감수성과 열정이 담겨 앞으로 전개해나갈 작품 세계의 가능성을 압축하고 있는 문학의 원형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시리즈는 2008년 초까지 모두 50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며, 천승세, 전상국, 최창학, 조정래, 한수산, 송기원, 최인석, 박인홍, 정도상, 하창수, 김문수, 송기숙, 한승원, 김주영, 강석경, 김성동, 현길언, 정찬, 정화진, 김석희, 호영송, 이동하, 박기동, 조성기, 문순태, 박영한, 김남일, 김인숙, 엄창석 등의 작품집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