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키모노 코레'가 아니라 '한복'입니다!
우리 한복의 멋과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전파한 디자이너 이영희의 30년 패션 도전기. 『파리로 간 한복쟁이』는 '한복'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온 창조적인 디자이너 '이영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영희 디자이너는 한복의 빼어난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파격과 상상력을 더해 새로움을 창조해냈다.
한복 디자이너로 불리는 이영희. 한복 외에도 패브릭, 뮤지컬과 오페라 무대의상, 유니폼, 교복 등을 디자인했지만, 그녀에게 있어 한복은 디자이너로서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다. 그리고 자신의 궁극적인 꿈은 한복이 아니라 '한복이라는 브랜드'를 디자인하는 것이라 밝히고 있다.
이영희 디자이너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해 새로운 형식으로 만들어 세계에 보급하는 디자인을 하겠다는 열정을 품고 있다. 우리의 전통의상 한복의 가늠할 수 없는 깊이와 아름다움을 제대로 이해시키기 위해 세계에 도전한 디자이너 이영희의 패션 도전 30년의 여정이 펼쳐진다.
저자소개
‘한복쟁이’ 이영희는
1936년 대구 출생. 성신여대 대학원(염직공예) 수료. 1976년 ‘이영희 한국의상’을 오픈하며 늦깍이로 디자이너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한복’의 현대화와 세계화, 명품화를 평생의 목표로 삼았다. 80년대 후반 파리에서 만난 한국 기자가 건넨 “여기엔 웬일이세요?”라는 말에 자극받아 세계 패션의 중심인 파리에서 ‘한복’이 당당히 시민권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1993년 파리 프레타 포르테에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참가했다. 94년 역시 한국 최초로 파리에 부티크를 열어 ‘파리에서 가장 예쁜 가게’에 여러 차례 뽑혔다. 96년 파리 뤽상부르그 궁 오랑제리 전시실에서 ‘한복: 바람의 옷’ 전시회를, 2000년 6월 미국 뉴욕 카네기홀 메인 홀에서 패션 공연 ‘Wind of History’를 열었다. 2001년 평양 초청 패션쇼 ‘이영희 민속의상전’을 열면서 전통 복식문화의 남북 화합과 교류를 이끌어냈다. 2004년 9월 뉴욕 맨하탄에 ‘LEE YOUNG HEE KOREA MUSEUM’을 오픈했다. 2005년 11월 ‘PUSAN APEC 정상회의’에서 21개국 정상들의 두루마기를 제작하면서 각국 정상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2007년 5월 미국 워싱턴 스미소니언박물관에 열두 벌의 옷이 영구 소장되었다. 2008년 구글 아티스트 캠페인에 ‘세계 60인 아티스트’ 중 하나로 선정됐다. 현재 (주)매종 드 이영희 대표이자 사단법인 미래문화(뉴욕 이영희 한국박물관) 대표, 동덕여대 의상디자인학과 겸임교수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무대의상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목차
'이영희를 추천합니다!'
선녀의 하늘 옷을 훔친 파리의 나무꾼 이야기/이어령
내 눈을 틔워준 이영희의 선물, '한복'/김중만
책을 내며 - 한복이 아니라 '한복'이라는 브랜드를 짓는 디자이너
바람의 옷, 전통을 버리고 전통을 얻다
"여기는 웬일이세요?" -파리 진출 분투기
'키모노 코레'가 아니라 ‘한복’입니다-플래티넘 드레스
나를 한복쟁이로 이끈 뉴똥
금기에의 도전, 노방과 연변쇼
이영희의 색, 회색
평양에 간 기녀복
엄마는 색깔 마술사
"당신이 디자이너인가요?" -부시의 두루마기
파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가게
뉴욕, 뉴욕, 뉴욕!
인디언 핑크가 잘 어울리던 힐러리
100년의 기다림, 스미소니언박물관 영구 소장
전통과 상상력, 아름다운 보완
디자이너의 습관, 실패를 가까이 하기
"소재가 뭐였어?" -디자이너의 호기심
하늘과 땅, 물이 주는 선물, 천연염색
사피, '그녀의 딸', 이정우
색동과 조각보, 아름다운 조화
내 옷이 나의 자존심입니다
그리고 남은 이야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