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구 속으로 떠나는 모험!
쥘 베른 장편소설『지구 속 여행』. 에두아르 리우가 판화로 제작한 19세기 프랑스어 판 초판본의 삽화까지 온전히 수록한 국내 최초 완역본이다. 이 작품은 쥘 베른의 <경이의 여행> 시리즈의 초기작 중 하나로, 아이슬란드의 사화구 분화구를 통해 지구의 중심을 여행하며 지질시대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광물학이 세계적 권위자인 리덴브로크 교수는 어느 고서점에서 아이슬란드의 연금술사가 남긴 16세기 고문서를 해독하다가 책갈피 사이에서 양피지 쪽지 한 장을 발견한다. 삼촌 집에서 조수로 일하고 있는 소심한 청년 악셀이 그 쪽지를 이리저리 흔들어보다가 우연히 라틴어 단어체계의 규칙성을 발견하고 얼떨결에 암호를 해독한다.
룬 문자로 된 문서에는 아이슬란드의 사화산 분화구에서 지구의 중심까지 길이 뚫려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리덴브로크 교수는 조카 악셀과 길 안내인 한스를 데리고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지구 지구 속으로의 여행을 떠나는데…. 이 작품은 브랜든 프레이저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2008년 12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 시리즈 살펴보기!
쥘 베른 서거 100주년을 기념한「쥘 베른 걸작선」시리즈. 미지의 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쥘 베른의 대표작들을 번역가 김석희가 완역하였다. 그동안 '공상과학소설' 또는 '모험소설'로 평가되며 정통적인 문학사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쥘 베른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지구 속 여행』은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쥘 베른
저자 : 쥘 베른
지은이 쥘 베른(Jules Verne)
1828년 프랑스 서북부의 항구도시 낭트의 페이도 섬에서 태어난 쥘 베른은 이국정서가 풍부한 항구도시에서 자란 덕에 어린 시절부터 바다와 그 너머에 있는 미지의 땅을 동경해왔다. 열한 살 때 동갑내기 사촌누이에게 연정을 품고, 산호 목걸이를 선물하려고 인도행 무역선에 몰래 탔다가 아버지에게 들켜서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 이때 소년이 약속한 한마디―“앞으로는 꿈속에서만 여행하겠다”―는 참으로 암시적이다. 낭만적인 꿈을 좇아 미지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려는 소년의 모습은 과연 쥘 베른답다. 열아홉 살 때 법률을 공부하러 파리로 상경하지만 독서와 극장 순례로 시간을 보낸 그는 20대부터 극작가를 지망하지만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서른네 살 때인 1862년, 친구 나다르가 제작한 열기구 ‘거인호’에서 영감을 얻어 『기구를 타고 5주간』을 썼다. 묻힐 뻔한 그의 원고는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만들고자 했던 출판업자 에첼의 눈에 띄어 이듬해인 1863년에 출판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는다. 일약 인기작가가 된 베른은 1년에 한 편 이상씩 40년 동안 꾸준히 쓰게 된다. ‘경이의 여행’ 시리즈는 1905년 사망할 때까지 80편에 달했고, 전 세계에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을 열광시켰다.
본문에 수록된 삽화는 에두아르 리우(Edouard Riou, 1833~1900)가 판화로 제작한 것이다. 그는 19세기의 위대한 삽화가 귀스타브 도레의 제자로, 『기구를 타고 5주간』과 『해저 2만리』 전반부(제1부 11장까지) 등 베른의 초기작에서 삽화를 맡았다.
옮긴이 김석희
1952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다.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으며, 『이상의 날개』와 『섬에는 옹달샘』 등의 소설을 발표했다. 영어 불어 일어를 넘나들며 『털없는 원숭이』 『로마인 이야기』 『프랑스 중위의 여자』 『몽테뉴(평전)』 『빵굽는 타자기』 『아돌프』 등 100여 권을 번역했고, 역자후기 모음집 『에필로그 60』을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상 대상을 수상했다.
목차
1. 리덴브로크 교수의 귀가
2. 양피지의 룬 문자
3. 풀리지 않는 암호
4. 해독에 성공하다
5. 트렁크를 준비하라
6. 지열 논쟁
7. 내 사랑 그라우벤
8. 출발
9. 아이슬란드로!
10. 아르네 사크누셈의 이야기
11. 안내인 한스 비엘케
12. 아이슬란드 횡단
13. 셀베르투
14. 교구 목사관
15. 스네펠스 산에 오르다
16. 지구 중심으로 가는 길
17. 지구 속으로
18. 해발 3000미터 깊이
19. 물이 없다
20. 탄갱 탐험
21. 갈증
22. 다 끝났다!
23. 한스 천
24. 대서양 바로 아래
25. 지구 속 문답
26. 실종
27. 미로
28. 멀리서 들리는 목소리
29. 살아 있다!
30. 리덴브로크 해
31. 지구 속 해안
32. 뗏목을 타고
33. 공룡들의 싸움
34. 큰 고래?
35. 거센 폭풍우
36. 도착한 곳은?
37. 뼈의 평원
38. 지구 속 인간
39. 3백 년 전의 단검
40. 장애물
41. 폭발
42. 절체절명!
43. 분화
44. 여기가 어디지?
45. 귀국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