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열림원 쥘 베른 걸작선’을 완결하는 마지막 권 『영원한 아담―단편집』은 쥘 베른의 주옥같은 단편들을 모은 작품집이다. 쥘 베른에게는 《해저 2만리》와 《80일간의 세계일주》 같은 장편소설 외에도 그의 문학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수많은 단편소설들이 있다. 쥘 베른은 이 단편들을 통해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광기어린 인물을 탄생시키고, ‘인간’을 대상으로 기상천외한 실험을 하는 비인간적인 과학자를 그리기도 한다. 또, 누구나 의문을 가졌을 법하지만 깊이 생각해본 적 없는 인류의 기원에 대해서도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한다.
저자소개
저자 : 쥘 베른
저자 쥘 베른(Jules Verne, 1828~1905)은 1828년 프랑스 서북부의 항구도시 낭트의 페이도 섬에서 태어난 쥘 베른은 이국정서가 풍부한 항구도시에서 자란 덕에 어린 시절부터 바다와 그 너머에 있는 미지의 땅을 동경해왔다. 열한 살 때 동갑내기 사촌누이에게 연정을 품고, 산호 목걸이를 선물하려고 인도행 무역선에 몰래 탔다가 아버지에게 들켜서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 이때 소년이 약속한 한마디―“앞으로는 꿈속에서만 여행하겠다”―는 참으로 암시적이다. 낭만적인 꿈을 좇아 미지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려는 소년의 모습은 과연 쥘 베른답다. 열아홉 살 때 법률을 공부하러 파리로 상경하지만 독서와 극장 순례로 시간을 보낸 그는 20대부터 극작가를 지망하지만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서른네 살 때인 1862년, 친구 나다르가 제작한 열기구 ‘거인호’에서 영감을 얻어 《기구를 타고 5주간》을 썼다. 묻혀질 뻔한 그의 원고는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만들고자 했던 출판업자 에첼의 눈에 띄어 이듬해인 1863년에 출판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는다. 일약 인기작가가 된 베른은 1년에 한 편 이상씩 40년 동안 꾸준히 쓰게 된다. ‘경이의 여행’ 시리즈는 1905년에 사망할 때까지 80편에 달했고, 전 세계에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을 열광시켰다.
역자 : 김석희
역자 김석희는 서울대학교 인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프랑스어?일본어를 넘나들면서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존 러스킨의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허먼 멜빌의 ?모비 딕?,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역자후기 모음집 ?번역가의 서재?, 귀향살이 이야기를 엮은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등을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대상을 수상했다. ‘쥘 베른 걸작선’은 10여 년에 걸친 대장정 끝에 총20권으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