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대는 세상을 어떻게 읽는가?
정신노동자이자 활동가 엄기호의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고담준론이 되어버린 세계화, 교육, 신자유주의 등을 낮고 쉽게 전달하려고 애써온 한 인문학자가 20대와 함께 쓴 성장의 인문학이다.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20대에 대한 반짝이는 성찰을 담아냈다. 20대의 세상을 겪고 읽는 방법은 물론, 성장하는 모습을 엿보는 지적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세상의 이유와 논리로 '잉여'나 '루저'가 되어버린 20대가 정체성을 찾아가기까지를 따라간다. 특히 20대가 정치와 경제, 교육과 대학, 돈과 소비, 가족과 연애, 생명과 사랑, 그리고 민주주의 등과 맞닥뜨리면서 쌓아온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 20대에 대한 세밀화를 그려낸다.
목차
들어가는 글. 너흰 괜찮아
성장에 대한 강요
도덕적 비난이 된 성장
뒷문으로 성장하다
성장이 무엇인지 되물어야 한다
1부. 어쨌거나 고군분투
대학 1. 우리를 위한 자리는 없다
서울에 가야 한다
대학 서열이라는 체제
대학 2. 우린 아직 인간이 아니다
청춘은 찬란, 했다, 옛날에는
잉여가 된 '지성인'
자유가 잉여를 자학케 하리니
인간이 되기는 쉽지 않겠다
2부. 뒷문으로 성장하다
정치 혹은 민주주의. 혁명에 냉소한다
신성불가침한 민주주의
세상을 왜 바꿔야 하나?
뭘 해도 내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
도덕이 된 민주주의가 문제다
교육. 학교라는 이름의 정글
상실, 성장을 위한 조건
학교는 폭력과 억압으로 작동한다
말하는 법조차 배우지 못했다
열린 교육에 갇혀 자라다
교실은 동등하지도, 평등하지도 않았다
폭력적이지 않은 교육이 가능한가
가족. 멀쩡한 가족은 없다
철없는 자식이 되는 데도 자격이 필요하다
외로운 가족, 겉도는 가족
가족은 감정노동의 공동체
소통의 폭력을 넘어
사랑. 이것은 왜 또 사랑이 아니란 말인가
사랑, 가장 강렬한 성장의 드라마
사랑, 서사가 가능한가?
불안하지 않은 사랑이 있는가
사랑, 비싸다
사랑, 인프라가 필요하다
소비. 팔리기 위해 나를 전시한다
전시, 필사적인 인정투쟁
다이어트, 몸이 최고의 아이템이다
자기관리와 자기감시 사이에서
돈. 돈은 자유다
돈은 속임수다
삶을 옥죄는 학생 빈곤
돈이 자유라는 말의 의미
그리고 돈의 흐름 혹은 틈새
열정. 잉여, 열정과 삽질 사이에서
삽질, 잉여들의 열정
열정이 무력화되다
열정을 착취하는 자본주의
조금 긴 결론. 다시 교실에서
개념과 사유의 힘
집단지성, 그들의 삶 속에 이미 있다
교과서는 힘이 쎄다
도덕에 맞서다
다시 교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