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모든 아픔을 극복하는 사랑의 힘!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작가 수전 아불하와의 소설 『예닌의 아침』. 2000년, 성인이 되어 우연히 방문한 팔레스타인에서 잊고 있었던 고국의 아픔을 마주하게 된 저자는 1941년부터 2002년까지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이스라엘이 세워지기 전 팔레스타인인들이 살았던 평화로운 삶을 이후의 비극적인 삶과 대비해나가며 팔레스타인의 슬픈 역사를 배경으로 가족과 연인, 친구간의 사랑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미움과 증오를 끊는 강력한 힘은 바로 사랑과 화해라는 깨달음을 전해준다.
저자소개
저자 : 수전 아불하와
저자 수전 아불하와는 전쟁으로 요르단, 시리아,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등을 떠돌아야 했던 부모 밑에서 1970년에 태어났다. 다섯 살까지 미국에서 살다가 중동으로 돌아와 친척 집을 전전했다. 열 살 무렵 예루살렘의 고아원에 맡겨져 3년을 살았고, 열세 살 때인 1983년 미국으로 갔다.
생물학과 신경과학을 전공하고 관련 분야에 몸담고 있던 수전은, 2000년 우연히 팔레스타인을 방문한다. 그곳에서 가족을 잃고 참혹하게 살아가는 실향민의 삶을 보고 들으며, 이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사방이 전쟁터라 뛰어놀 공간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팔레스타인 아이들을 위한 운동장 만들어주기(Playgrounds for Palestine)’ 활동을 전개했으며, 다양한 NGO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2002년 방문한 예닌 난민촌에서 이스라엘군이 대학살을 저지른 실상을 목도한 그녀는 인권의 사각지대에 몰려 ‘지도상에 없는 나라’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팔레스타인의 참상을 알리기로 결심한다.
지금은 딸과 함께 펜실베이니아에 살면서 팔레스타인 아동보호기구인 ‘팔레스타인을 위한 놀이터’의 창립자이자 의장을 맡고 있다. 여러 국제 뉴스 매체에 정치적 견해에 관한 다양한 에세이와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역자 : 왕은철
역자 왕은철은 전북대학교 영문과 교수이자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문학평론가. 이어하트재단, 케이프타운대학학술재단, 풀브라이트재단의 펠로를 역임했다. 호세이니의 《연을 쫓는 아이》, 《천 개의 찬란한 태양》, 《그리고 산이 울렸다》를 비롯하여 쿳시의 《어느 운 나쁜 해의 일기》, 《나라의 심장부에서》,《추락》, 진의 《전쟁쓰레기》와 《광인》, 콘래드의 《비밀요원》, 오브레트의 《호랑이의 아내》, 하미드의 《주저하는 근본주의자》를 비롯한 다수의 역서와 《J. M. 쿳시의 대화적 소설》, 《문학의 거장들》, 《애도예찬》 등의 저서가 있다. 전북대학교 학술상 및 수업상을 여러 차례에 걸쳐 수상하고 2011년 제5회 유영번역상과 2012년 제2회 전숙희문학상을 수상했다.